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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베테랑 파이터 추성훈이 사부로 등장한 SBS '집사부일체'의 시청률이 대폭 상승했다.
현역 선수 중 최고령이라는 추성훈은 여전히 압도적인 피지컬은 물론 왼팔 근육이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수술해야하지만 수술하면 오래 쉬어야 하지 않냐. 나도 이제 나이가 있어 나중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라고 해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20대, 30대 때에 비해 3배는 더 열심히 훈련해야 체력이 올라가는 게 느껴진다며 "열심히 해야하는 시간도 참아야 하는 시간도 많다. 링 위에 올라가면 나이가 없지않냐"라며 냉정하고 잔혹한 승부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멤버들은 추성훈 표 로우킥 체험을 해보는가 하면 그가 매일 오전 한다는 체력훈련을 함께 해보기로 했다. 고효율 운동들로 딱 20분만 한다는 '추킷 트레이닝'은 스키점프 스쿼트, 몽키점프, 와이드 스트레칭, 데빌 프레스 등 고강도의 동작들로 이뤄져 있었다. 추성훈은 "간단한 운동들로 구성할수도 있지만 그럼 자기한테 지는 거다"라며 힘든 동작들로 꾸준히 단련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후 이승기는 "진짜 힘으로 붙으면 누가 이기냐"라며 팔씨름 대결을 제안했다. 이에 김동현은 "형이랑 방송에서 팔씨름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서로 버티다 상다리가 부러져서 끝났다"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멤버 전원과 추성훈의 5대 1 팔씨름 대결이 시작됐다. 추성훈은 자신있게 나섰지만, 멤버들은 추성훈이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고 바로바로 경기를 이어갔다. 급기야 멤버들은 추성훈에게 달라붙어 그를 강제로 자리에 앉혔고, 추성훈은 "좀 쉬자고! 뭐야 이런 게 어딨냐"라고 외쳤지만 결국 멤버들에게 패해(?) 폭소를 자아냈다. 멤버들이 단합해 추성훈을 상대로 반전 승리를 거둔 이 장면은 큰 웃음을 안기며 분당 시청률 7.7%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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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김동현은 "30대에 접어들면 선수들은 은퇴를 고민하는데 형은 35세에 UFC에 진출했다. 형은 마흔이 되서도 계속 활동을 하니까 '나도 할 수 있다'라는 힘을 줬다"라고 했고, 양세형은 "오늘 사부님 얘기 듣고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이 없어졌다. 열심히 노력하면 나이는 문제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그만큼 더 노력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추성훈 사부에게 배운 깨달음 한줄로 '내 인생은 늘 오늘부터 시작이다'라고 채웠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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