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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최고령 파이터'이자 '국민 딸바보' 추성훈이 운동의 원동력에 대해 딸 추사랑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추성훈은 "20~30대는 한 달만 열심히 하면 어느 정도 체력이 올라갔다. 그런데 40대가 되니까 4개월 정도 매일 열심히 운동하고 지켜야 체력이 올라간다. 하지만 훈련 강도는 똑같이 해야한다. 링 위에 올라가면 나이는 상관 없다"고 남다른 철학을 전했다.
무엇보다 추성훈은은 링 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파이터였지만 딸과 아내 앞에서는 부드러운 아빠이자 남편의 모습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하와이에서 거주하고 있는 아내 야노시호와 추사랑. 활동을 위해 잠시 한국에 와있는 추성훈은 딸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매일 영상통화를 시도하지만 받지 않아 서운함을 토로했다.
추성훈은 추사랑과 통화를 끝낸 뒤 애틋한 부성애를 고백해 시청자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사랑이에게 자신의 경기를 보여준 추성훈은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하필 그날 아쉽게 졌다. 그때 사랑이가 대기실로 돌아갈 때까지 '아빠 진짜 잘했다. 진짜 열심히 했다'고 계속 응원해 주더라. 훌륭한 운동선수로 오래 남고 싶게끔 하는 위로였다"고 곱씹으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어 그는 "아버지로서 무엇을 가르쳐줘야하나 고민했다. 내가 격투기 하는 모습을 통해 사랑이에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자'는 걸 보여주고 싶다. 사랑이가 나이들면 나를 이해할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추성훈과 멤버들은 '내 인생은 늘 오늘부터 시작이다'라는 한줄의 결론을 남기며 감동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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