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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경우의 수'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날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조심스럽게 좋아한다 고백한 경우연(신예은 분)에게 "난 너 그냥 친구야"라며 단칼에 선을 긋는 이수(옹성우 분). 그래서인지 경우연은 오랜 짝사랑 상대 이수만 생각하면 외마디 비명부터 나온다. 이수는 그런 경우연 앞에 자꾸만 나타나 마음을 심란하게 한다. 다정한 인사에 꿈인가 싶다가도 "꿈 아닌데, 진짠데"라며 불쑥 다가오는 이수는 매번 경우연의 심장을 내려앉게 만든다. 세상 무심하고 자기애(愛)가 충만하지만, 말없이 안아주고 술에 취하면 업어주기도 하는 종잡을 수 없는 이수. "또 와라, 너 오니까 재밌다"는 그의 말은 '심쿵'을 유발한다. 심장에 해로운 무차별 설렘 공격에 '연타'를 맞은 경우연은 술에 기대 자신의 마음을 내비쳐보기도.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여전히 친구다. "널 좋아하고부터는 아무도 좋아할 수가 없어"라는 경우연의 솔직한 고백은 둘 사이의 변화를 예고한다. 과연 이수와 경우연에게도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타이밍'이 찾아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첫사랑의 기억마저 보정하는 이수와 경우연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흥미진진하다. 무엇보다 옹성우, 신예은의 케미스트리가 빛난다.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옹성우, 신예은의 독보적 분위기가 설렘을 자극하고 있는 것.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는 옹성우는 만인의 '최애'인 사진작가 '이수' 역을 맡았다. 이수는 차갑고 도도한 모습마저 시크함으로 승화되는 '갓벽남'이지만, 사랑 앞에서 이기적인 남자다. 자기 자신이 중심이었기에 평온했던 이수의 일상은, 친구로만 여겼던 경우연이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신예은은 짝사랑이란 저주에 걸린 '연알못(연애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 캘리그라피스트 '경우연'으로 변신한다. 한 번 꽂힌 것에 끝장을 보는 성격이 문제인지, 마음마저도 '이수바라기'로 10년 짝사랑 외길을 걷고 있다. 그런 경우연에게도 오랜 짝사랑을 끝낼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다. 비주얼 케미부터 남다른 '우수커플' 옹성우와 신예은은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짜릿하고 달콤한 청춘 로맨스를 현실적으로 그려나갈 전망이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는 오는 9월 첫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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