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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김민경이 지난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동생 때문에 힘들어하는 어머니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김민경은 "아들도 그렇겠지만, 딸이라는 위치가 엄마라는 말만 들으면 어쩔 수 없이 눈물이 나는 거 같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강의를 들으면서 너무 속이 답답하고 울고 싶어도 '울면 안 돼', '강해야 해' 그런 마음 때문에 감추고 살고 누르고 살았다"며 "작년에 동생이 하늘나라로 가고 엄마가 지금까지 힘들어하시는데 나까지 힘들어하면 엄마가 너무 힘들고 그래서 나는 더 말을 못 하겠고 내 감정을 누를 수밖에 없다"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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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사실 난 내 이야기를 사람들한테 잘 못 한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으면서 (감정이) 터졌나 보다. 폭발해 버리니까 진짜 목놓아 울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오열했다. 이를 지켜보던 박애리는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김민경을 끌어안으며 위로했다.
함께 눈시울을 붉히던 김원희는 어머니에게 영상 편지를 권유했지만, 김민경은 "못 한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자 박애리는 "그래도 들어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지 않냐"고 말했고, 김원희도 "민경 씨 한 마디에 어머니도 힘내실 거다"라고 응원했다.
이에 용기를 낸 김민경은 "엄마. 우리 가족에게 생길 거라고 상상도 못 했던 일이 일어났는데 가족이기 때문에 서로 의지하면서 버틸 수 있는 거고 엄마가 무너지면 가족 모두가 무너지는 거니까 엄마가 힘들겠지만 엄마가 강하게 버텨줬으면 좋겠다"며 어머니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이를 들은 김원희는 "민경 씨가 짧게만 얘기해도 엄마는 다 알아듣고 위로받으셨을 거다"라고 위로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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