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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tvN '비밀의 숲2'에 배우 최무성이 새롭게 합류한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의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역할의 세밀한 묘사가 마음에 들었다"는 깊이 있는 답변을 직접 전해왔다.
우태하의 목적은 검경 수사권 조정의 기간 동안, 검찰이 그 동안 누려왔던 고유의 권한을 지켜내는 것이다. 그런 중차대한 사안에 검사 황시목(조승우)의 존재는 어쩌면 넘어야 할 산일지도 모른다. 최무성이 "검찰이라는 조직 사회에서 철저하게 절대 복종을 배웠고, 이러한 조직문화와 수사권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우태하에게 완고하게 정의 실현을 위해 나아가는 황시목이란 존재는 깨야 할 벽"이라 칭한 이유였다.
때문에 같은 검찰 소속이지만 우태하와 황시목의 묘한 관계는 '비밀의 숲2'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이기도 하다. 최무성은 그래서 "현장에서 상대역과의 관계에 집중했다"며, 특히 "자존심이 무너졌을 때 어떤 리액션을 하면 좋을 지 고민했다"는 점을 연기 분석의 핵심으로 꼽았다. 때로는 같은 검사로서 협력해야 하고, 때로는 "전혀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대립할 수밖에 없는 조승우와의 텐션이 중요했다는 것. "조승우씨가 뛰어난 연기자라 호흡은 처음부터 좋았다. 조승우씨의 연기가 워낙 안정적이기 때문에 나도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는 최무성의 전언에 이들의 독특한 케미에도 기대가 쏠린다.
'비밀의 숲2'는 검경 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시즌1에 이어 이수연 작가가 집필을,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땐뽀걸즈'를 통해 인물에 대한 감성적 접근으로 특유의 매력적인 영상미를 구축한 박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후속으로 오는 8월 15일 토요일 밤 9시 tvN 에서 첫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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