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아는 형님'에 탁재훈 김수미가 출격해 조영남 하차 사건 전말부터 '전원일기'에서 29세에 맡은 60대 일용엄니가 연기대상까지 받은 비화를 모두 털어놨다.
탁재훈과 친해지게 된 것은 '가문의 영광' 영화 찍으며 처음 만났지만 진정성이 느껴지기에 가까워졌다는 것. 김수미는 "영화 '가문의 영광4' 찍을 때 정말 환경이 안좋았다. 전 출연진이 동원된 신을 찍어야 하는데 48시간 동안 못잤다. 내가 여기서 죽는구나 할 정도로 영화는 70% 찍었는데 내가 죽으면 제작진이 망하겠다 고민하고 있을 때 탁재훈이 멀리서 나한테 오더니 유언을 빨리 말하라고 하는데 빵 터져서 그때 내가 살았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그때 수미 사진 많이 찍었다. 차 다니는 중앙선에 자고 있는 사진도 있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천부적으로 관찰력이 있다. 직관이 뛰어나다"고 탁재훈을 칭찬했다.
김수미는 절친한 아들 셋 탁재훈 장동민 이상민 중에 가장 마음이 가는 아들에 대한 질문에 자리에 없는 장동민을 꼽아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이상민은 "수미와 함께 일을 하는데 정말 열심히 뒤에서 움직였다. 그런데 나중에 인터뷰 하시는데 탁재훈은 미운데 밉지가 않다고 하고, 장동민은 아픈 손가락이라고 하고, 저에 대해서는 좀 어렵다고 하시더라"라고 실망했다.
|
|
|
|
강호동이 "김수미는 아슬아슬하다는 느낌이 있다"며 "'1박2일' 게스트로 나오셔서 출연진 제작진까지 1대100을 모두 속이신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김수미가 폭포가 쏟아지는 물에 들어갔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100명의 사람들이 멘붕에 빠졌다. 119를 부르라고 난리치고 이수근은 실제로 울기도 했다. 하지만 실려가던 김수미가 "이거 뻥이야"라고 말하며 혼자 기획한 몰래카메라임을 밝혔던 것. 강호동은 "매니저도 모를 혼자만의 몰래카메라 기획에 가슴이 철렁했다"고 운을 뗐다.
이에 김수미는 "그런걸 좋아한다. 사실은 조영남 씨가 하차한 프로그램 제작발표회도 몰래카메라였는데 갑자기 친한 조영남 오빠가 진짜 화를 내는 바람에 몰래카메라임을 까먹고 그냥 나도 화내고 말았다"고 말?다.
|
김수미는 "그때 너무 황당했다. 이런 말로 무슨 수모라고 하면서 빠지겠다고 하느냐. 우린 정말 친한 사인데"라면서 "몰래카메라 연기에 몰입했는데 진짜 화가 나서 빠지라고 하고 나갔다"고 전말을 설명했다. 이에 이수근은 당시 조영남을 대역해 원래 해피엔딩을 보여주려고 연기했다. 하지만 김수미가 연기에 몰입한 나머지 또 화를 내고 돌아가버려 탁재훈의 타박을 받아 웃음을 유발했다.
|
|
|
그러면서 "내가 굉장히 위기에 강하고 깡다구가 있다. 스물아홉에 60대 노역을 해보자. 방송사에서 날 찾게 하자. 할머니들을 시장에서 관찰했다. 이 깍두기 역할을 배추 역할(주 메뉴)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실제 일용 엄마 목소리의 할머니를 모델로 많이 연습했다"며 "첫 신에서 첫 대사를 치는데 감독님이 내려와 칭찬해주셨고 주요 배역이 됐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전원일기를 22년 했는데 10년 하다보니까 박은수 선배가 진짜 아들로 보이더라. 회식하다가 '먹어 아들' 이렇게 하더라. 박은수 선배도 '어 엄마' 이렇게 받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수미는 일용 엄니로 연기대상까지 받았고 수상 소감으로 "일용아 느그 엄니 원풀었다. 대상 먹었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로 물들였다.
한편 마지막 여배우 김수미와 '가문의 영광 굴비'를 찍을 최종 멤버로는 이상민이 발탁됐다. 이유로는 "마지막 남은 2억의 빚을 갚아야 한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ly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