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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한밤' 서동주, 6년 동안의 가족사 고백 "父 서세원, 좋은 기억으로 놔두려해"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07-29 22:18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본격연예 한밤' 서동주가 가족사 담긴 에세이 출판 '그 후, 그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배우 서정희의 딸이자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동주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동주는 최근 2년간 자신의 SNS에 올린 일기들을 모아 에세이로 출간했다. 책을 통해 아픈 가족사를 시작해 아버지 서세원과의 절연한 이야기까지 어디에도 말할 수 없었던 깊은 사연들을 숨김없이 담아 화제가 됐다.

먼저 서동주는 "7월 7일에 입국해 2주 동안 격리하고 이제 격리 풀린 지 며칠 안 됐다"며 근황을 전했다.

지난 가정사가 재조명 받아서일까 다소 긴장한 표정의 서동주. 그는 "2018년도부터 블로그에 일기를 일주일에 한번 씩 업로드 했다. 블로그에 읽어주시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가면서 출판사 분들이 연락을 주셨다"며 책을 출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일어난 일들이고 일부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끄집어져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동주는 아버지 서세원에 대해 "어렸을 때는 좋은 기억이 많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좋은 기억은 좋은 기억으로 놔두고 또 그러려고 하는 편"이라며 "너무 안 좋은 사람, 좋은 사람 나누기보다는 아버지를 여러 면이 있는 사람으로 기억 속에 놔두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라고 했다.

6년 전, 서세원과 서정희의 불화가 알려졌다. 서동주는 "글을 쓰면서 덤덤하게 표현하긴 했지만 마음으로도 울고 실제로도 울기도 하고 그런 과정이 있었다"고 했다. 당시 서동주는 엄마 서정희 편에서 서정희의 신변 보호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서동주는 서세원으로부터 이혼을 종용하는 딸이라며 모진 말들을 듣기도 했다.


서동주는 6년 동안 말하지 못했던 서세원과의 일들에 대해 "그냥 잘 얘기를 안 하려고 했던 것 같다"면서 "좋은 건 좋은 대로 나쁜 건 나쁜 대로 있는 그냥 있는 그대로 놔두는 게 좋다는 걸 많이 느낀 것 같다"고 했다.


당시 서동주도 이혼을 하고 있었다고. 그는 "제가 먼저 이혼이 마무리가 됐고, 엄마 아빠는 나중에 마무리가 됐는데 비슷한 시기였다"고 했다. 이어 "저 스스로는 집 안의 가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좀 잘 돼야 엄마도 챙기고 남동생네 부부도 챙기고 이럴 수 있으니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안정된 직장을 잡는 방법은 내가 원래 좋게 생각했었던 변호사가 되는 게 아닐까 그렇게도 생각했다"며 이혼 후 로스쿨을 입학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서동주는 유명 로펌에서 지적 재산권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서동주는 '책에 대해서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울었다고 하더라"면서 최근 서정희의 근황에 대해 "마음껏 세상을 즐기고 세상이 주는 많은 기회들을 잡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했다.

최근 서세원의 재혼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이에 서정희는 한 방송에 출연해 "연예인 커플 얘기 듣듯이 '잘 살면 좋겠어요. 나중에 마주치면 '하이'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서동주는 "그렇다면 잘 된 것 같다"면서도 "그렇게 쿨 할지 몰랐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서동주는 "사실 사람 사는 얘기가 다 비슷하지 않냐. 밖에 나와서 충격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게 우리 일이고 다 옆집의 일이고 그런 거니까 '나도 서동주처럼 다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렇게 말씀을 많이 해주시더라"면서 "'쟤도 했는데 난 못하겠어?'이런 마음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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