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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미국 변호사 서동주가 직접 쓴 책 '샌프란시스코 이방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자가 격리가 생각 외로 힘들었다며 "그까짓 14일 쉬면되지 했는데 실제론 그렇게 안 된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직업 특성 상 휴가가 없기 때문에 한국에 와서도 일을 하는데 (시차 때문에) 새벽 한 시부터 아침 10시, 11시까지 하니까 뭔가 더 우울해졌다. 사람을 못 보는 것도 힘들더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이방인'의 자극적인 '단어', '소재'들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서동주는 "일부 내용일 뿐이고 '그 일'을 이야기 한 이유가 '누구'에게 문제가 되게끔 하려는 게 아니었다. 그 일이 있었을 때 난 어떤 기분이었고, 어떻게 행동했다. 그 후 내 삶은 이랬다는 걸 얘기한 거다. 출판사 직원 한 분이 단독적으로 행동을 하셔서… 솔직히 저는 분노했다. 알맞지 않은 단어들로 본래 의도가 흐려지는 게 싫었다. 반짝 마케팅, 자극적인 마케팅을 믿지도 않고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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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글을 쓰면서 울었다고 고백하며 "엄청 울었다. (눈물을 글썽이며) 저 지금 또 눈물이 나오려고 해요. 어떤 부분은 감정이 너무 격해져서 마무리를 못하고 그 다음에 쓴 적도 있다. 나름대로 마음을 정리하는 작업, 아팠던 기억들을 제대로 들여다보자는 취지에서 일기를 쓰기 시작한 거였다. 그 전까진 '난 과거를 돌아보지 않아!'라는 태도로 살았기 때문에 제대로 슬퍼한 적도, 기뻐한 적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아버지 서세원이 서동주에게 '널 보자마자 칼로 찔러 죽여버릴 거야. 그리고 네 피부를 벗겨서 지갑으로 만들어 들고 다닐 거야'라는 언어 폭력에 대해서는 "순화 시킨 거예요. 아빠에 대한 얘기는 말하기 민감한 부분인 것 같다"며 조심스러워했다.
기자가 "두 사람의 입장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없으니까요"라고 하자, 서동주는 "맞다. 그래서 더 민감할 수밖에 없고. 최대한 얘기를 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정희의 딸인 서동주는 방송과 변호사 활동은 물론, 책 '샌프란시스코 이방인'을 출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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