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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오지호가 영화 '프리즈너'에 대해 말했다.
극중 신세도는 부인이 살해 당한 후 이성을 잃고 용의자를 검거 중 총으롸 쏴버리며 업무상 과실치상, 살인미수 죄목으로 서서율 교도소에 수감된 전직 강력계 형사다. 아내를 죽인 범인 실체를 알아내 복수하기 위해 교도소에서 벌어지는 살인 격투 리그에 참여하게 되고 현장에서 범죄자들과 싸우며 쌓아온 실전형 무술 특기로 단숨에 격투리고 최고의 우승 후보로 떠오르게 된다.
이날 오지호는 '프리즈너'를 택한 이유에 대해 "처음 감독님과 이야기하기를 그냥 액션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것였다. 사실 무술 감독님이 연출을 한다고 할 때 선뜻 나서는 배우들이 없다. 무술 감독님이 연출을 한다고 하면사실 검증이 잘 안돼있어서 투자도 잘 안된다. 그래도 제가 하면 투자는 되지 않을까라고 해서 같이 하자고 하셨다. 저에게는 액션 영화 장르에 대한 욕심이 있었고 감독님께는 또 기회가 필요해서 서로의 마음이 잘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처음에는 내용이 너무 없어서 드라마적인 면을 가미하자고 해서 첨가했다. 사실 감독님은 멜로를 굉장히 찍고 싶어하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본인이 극중 선보인 액션은"격투기가 기본"이라며 "합은 정말 딱딱 끊어지는데 격투기는 정말 빗맞기도 하고 스치기도 하고 정말 싸우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식의 액션을 했다. 저는 전직 경찰 역이나 경찰이 가진 온갖 무술을 사용했고 줄리엔강은 UFC선수였으니까 UFC를 기본으로 싸웠고 마강도도 조폭이니까 막싸움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본인만의 액션 노하우에 대해 "앵글이다. 카메라의 앵글을 많이 알면 이부분에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험이다. 많이 해봐야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UFC 선수 출신인 줄리엔강과도 액션에 대해 묻자 "재미있었다. 처음에 줄리엔강이 한국 왔을때 같은 사무실이었다. 그때는 소주라는 단어밖에 못했는데, 이제는는 고등학생 수준으로 말하더라. 저번에 라디오를 같이 하는데 대본을 보고 있더라. '너 한국어 읽을 줄 아니?'라면서 깜짝 놀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진짜 싸움과 액션은 좀 다른데 타격을 진짜 처럼 보이지만 안아프게 하는게 액션이지 않나. 그런데 줄리엔강은 액션 연기가 처음이라서 때리는데 너무 아프더라. 그리고 덩치가 너무 크니까 더 아프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프리즈너'는 '괴물', '올드보이' 등 다수의 작품에서 놀라운 실력을 보여준 무술 감독 양길영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오지호, 조운, 이재용, 정찬, 손성윤, 장영진, 서범식, 서인걸 등이 출연한다. 극장과 VOD 동시 상영중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영화사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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