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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할리우드] '테넷' 이어 '뮬란→아바타2'도 개봉 연기, 할리우드 덮친 코로나19 패닉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7-24 09:26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여름 개봉을 앞두고 코로나19 사태로 계속해서 개봉일을 연기하고 있는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테넷'(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이어 라이브 액션 영화 '뮬란'(니키 카로 감독)과 SF 액션 판타지 영화 '아바타2'(가제, 제임스 카메론 감독)까지 전면 개봉을 연기했다.

월트디즈니는 23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뮬란'과 '프랜치 디스패치'(웨스 앤더스 감독) 등 개봉을 앞둔 디즈니 라인업 스케줄을 전면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뿐만 아니라 디즈니는 전 세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아바타2' 역시 2021년 12월 17일 개봉에서 1년 뒤인 2022년 12월 16일로, 이후의 시리즈 역시 1년씩 개봉을 미룬 사실을 알렸다. 더불어 스타워즈 후속 3부작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의 개봉일도 2022년에서 2023년 12월로 변경했다.

디즈니는 "지는 몇 달 동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떤 영화의 개봉 일정도 정 할 수 없게 됐다. 불가능한 일이 됐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뮬란'은 디즈니 최초 아시아 출연진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지난 3월 말 북미를 시작으로 전 세계 개봉될 예정이었다. 지난 3월 중국과 한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북미 선개봉을 추진하려 대대적인 프로모션까지 진행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미국 전역까지 퍼지면서 극장이 폐쇄돼 3월 개봉을 취소해야만 했다. 3월 개봉이 취소된 이후 '뮬란'은 6월, 그리고 오는 8월까지 개봉일을 연기했지만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면서 디즈니는 결국 '무기한 개봉 연긴'를 선언하게 됐다.

'아바타2'는 월트디즈니의 20세기 폭스 인수 및 여러 제작 문제로 세 차례 연기끝에 올해 초 '아바타2'부터 5편까지 총 4편 분량의 촬영을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동시에 시작했다. 개봉일은 2021년 12월 17일 '아바타2' 개봉, 2023년 '아바타3', 2025년 '아바타4', 2027년 '아바타5' 개봉을 확정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뉴질랜드 촬영이 중단됐다. 그러던 '아바타' 시리즈는 4월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 총리가 뉴질랜드 내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면서 다시 촬영을 이어가게 된 것. 5월에는 '아바타' 시리즈 제작진이 공식 SNS를 통해 촬영 재개 사진을 올리면서 더욱 기대를 모았지만 이 역시 코로나19로 개봉일을 1년 더 연기하면서 관객의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3일 기준 400만7859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는 무려 14만3846명에 달하며 초유의 위기를 맞았다. 코로나19 패닉이 덮친 할리우드는 그야말로 올스톱된 상태. 언제쯤 할리우드의 기대작을 다시 볼 수 있게 될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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