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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180만원→1800만원" '유퀴즈' 유재석 투자→재테크 유튜버→보이스피싱 '돈 노하우 대방출'[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07-22 22:46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유재석의 재테크부터 월수입 100배가 된 재테크 유튜버, 세금 체납자들을 괴롭히는 38기동대, 보이스피싱 사고 등 '돈'과 관련된 모든 것이 공개됐다.

22일 방송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김민석)'에서는 '돈' 특집이 전파돼 관심을 모았다.

이날 첫 게스트로는 신사임당 채널을 운영하는 재테크 크리에이터 주언규 씨가 출연했다. 주언규 씨는 "월급 180만 원을 받던 경제방송 프로그램 PD에서 5년 만에 최대 월수입 100배를 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월수입 1800만원 이상이라는 말에 조세호는 게스트의 손을 덥썩 잡았고, 유재석도 앞의 제작진을 바라보며 웃음 지었다.

특히 PD출신의 재테크 크리에이터가 나오자 제작진의 눈빛이 반짝였던 것. 주언규 씨는 주식 프로그램인 HTS를 알고 있는 유재석에게 "주식은 좀 하시는 것 같다. 그런데 부동산은 잘 안하시죠?"라고 물었다. 유재석은 "맞다. 주식은 조금 해서 알지만 부동산은 잘 몰라서 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월수입 1800만원이 넘는 수익을 버는 비결에 대해 "현재 부동산, 쇼핑몰, 유튜버 등 돈 되는 것은 다 하고 있다"며 첫 창업 때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 짓기도 했다.

주언규 씨는 "케이블 PD가 근로시간 대비 수입이 적었다. 유튜버 수익만은 아니다. 유튜버 외에도 돈되는건 다 하고 있다. PD의 꿈을 갖고 들어갔는데 거기에 꿈이 없었다. 그 고생에 비해 수입이 너무 모자랐다. 제가 이마트를 걱정하는 방송을 만드는데 실제로 제 주머니 속에 5천원도 없을 때가 있었다. 식권이 있나 없나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스튜디오 렌탈 사업을 하면서 한달에 400만원씩 마이너스가 났던 주원규 씨는 "당시 너무 힘들었다. 매일 울었다. 동업하던 사람도 모든 걸 포기하고 떠났다. 빚지면서 사업을 이어가다가 모든 SNS에 마케팅을 시작했다. 그러다 하루에 70만원 매출이 찍히던 날을 잊을 수가 없다. 월매출 천만원을 찍었을 때 회사를 그만뒀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첫 사업으로 4천만원을 투자해서 인생이 망가질 수 있는 게임을 했더라"라며 "그 이후에는 4만원을 투자해서 100번의 게임을 할 수 있는 투자를 시작했다. 예를 들면 유튜브도 처음에 6~7개 채널을 만들었다. 그 중 가장 반응이 오는 채널에 올인 한 것이다. 작게 테스트를 시작하며 창업을 하고 반응이 오는 것에 재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게 중요하다"고 창업 비법을 전했다.


또한 "SNS에서 공짜인 좋아요 하트를 받지도 못하는데 돈을 어떻게 벌 수 있겠나"라며 "바이럴 마케팅을 하면서 반응이 오는 것에 투자를 하고 팬이 100명만 생겨도 판매 가치가 생긴다"고 말했다. 돈이 얼마나 많으면 행복할까라는 질문에는 "돈과 행복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행복이 기계라고 하면 작동하기 위한 연비가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돈을 많이 버는 지금 달라진 삶에 대한 질문에 "아내와 변하지 말자고 이야기한다"며 "모든 것은 한 순간에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번째 게스트는 한국조폐공사에서 25년째 근무 중인 이종학 씨가 출연했다. 그는 "하루에 500억 원 정도의 돈을 만든다"며 지폐가 생산되는 과정, 위조지폐 구분법, 화폐본부 작업이 전면 중단되는 비상 상황까지 모두 공개했다. 또한 "내 돈이 아닌 만드는 돈은 제품으로 생각하고 일하지만, 내가 쓸 수 있는 돈은 많을수록 행복하다. 다다익선이다"라고 구별해 설명하기도 했다.

다음 게스트는 서울시청 세금징수과 38기동대의 이용범, 송정민 주무관. 세금 체납자를 찾아가 밀린 세금을 환수하는 두 사람은 한 사람에게서 88억 원의 체납 금액을 받아내는 등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징수한다"는 추적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고액 체납자들이 포기할 때는 나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할때"라며 "많은 조사를 하고 집에 들이닥치기 때문에 한번만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세금에도 시효가 있다. 5년 10년 정도가 있다"며 "압류할 재산이 있다면 시효가 자동 멈추면서 계속 간다. 압류가 해제된 후 5년 뒤에야 없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38기동대에 대해서는 "저희가 환수하는 세금이 서울시 예산의 1%가 안될 것이다. 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성실한 납세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의무"라며 "시작부터 쌍욕을 받고 일할 때가 많다. 그럴 때 이해는 하지만 감정은 상한다"고 말했다.

기억남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안쓰러운 체납자가 있었다. 형편이 어려운 분인데 일당 5만원이었다. 하루 일해 5만원 중 2만원을 세금을 냈다. 날마다 입금하셨다. 입금이 안됐다면 그날 비가 왔거나 그분이 일을 못한 날"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계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금융감독원 금융사기대응팀 신상주 씨가 마지막 게스트로 출연해 날이 갈수록 지능화되는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과 하루 평균 29억 원에 달하는 각종 피해 사례, 보이스피싱을 당했을 때의 대처법을 알려줬다. 신상주 씨는 "작년 한 해만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이 6700억원이다. 피해구제 안하시는 분이 있었다면 더 높을 것으로 본다"며 "범죄자들이 피해자분들의 명의로 영혼까지 끌어당겨 대출을 받는다. 피해 민원서류 30% 정도는 극단적 선택까지 고민하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최고 고학력 범죄자로 "로스쿨 졸업한 변호사가 범죄자에 연루된 것을 봤다"며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말에 보복을 잘하는 집단이라며 따뜻하게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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