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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불타는 청춘' 최민용이 애타게 찾았던 새 친구, 청춘드라마 '나'의 주인공인 송은영이 등장했다.
최민용은 청춘들의 추천으로 새 친구 픽업에 홀로 나섰다. 그는 "머리 속에 세 사람의 후보가 있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새 친구는 집 인근 폐교를 개조한 미술관에서 멤버를 기다리고 있었다. 새 친구의 정체는 바로 송은영. 그는 "옛날 청춘드라마 첫 촬영하는 느낌이다. 그때도 여름에 계속 뛰고 또 뛰었다"며 '나'의 인기에 대해 "1, 2회를 찍을 때는 몰랐다. 명동 나들이를 갔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오더라. 중학생 또래 친구들이 알아보고 따라와 건물 화장실로 피한 적도 있다. 감사한 일인데, 지금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인이나 사진을 요청하면 얼음이 된다"고 말했다.
자신을 데리러 왔으면 하는 멤버로는 김부용을 뽑았다. 송은영은 "당시 외모가 이상형이었다. 엄청난 인기였다. 어릴 때 가수였을 때 너무 멋있었다"고 기대했다. 김부용이 아닌 최민용이 송은영을 위해 도착했고, 24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송은영은 "오빠가 나 때문에 불편할까봐 걱정이다"며 아슬아슬한 토크를 이어갔다.
송은영은 "내가 나오면 오빠가 불편할까봐 걱정했다"고 조심스러워했고, 최민용은 "당시 '나' 촬영장이 인천 만수동이지 않았냐. 내가 그 친구를 집에 데려다주지 않은 날이 있는데 단 하루였다. 그 날이 우리 아버지 돌아가신 날이었다. 인천에서 놀고 있는데 갑자기 삐삐가 왔다. 그때 그 정도로 사랑했다"고 고백했다. 송은영은 "오빠는 맨날 대놓고 왔다. 키가 크니까 멀리서도 잘 보였다. 오빠 그때 정말 멋있었다. 연예인은 다르구나 생각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스무 살이었던 최민용은 '어른들은 몰라요' 출연으로 대중의 인기를 얻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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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영은 청춘들이 머무는 고택에 들어서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90도 인사를 하며 들어갔던 그는 멤버들의 모습에 더 당황했고, 멤버들을 보면서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라며 "왜 연예인이 나한테 말을 걸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고 멤버들 개개인에게 칭찬을 하며 친밀감을 쌓았다.
묵밥으로 점심을 먹은 멤버들은 최민용에게 의지하는 송은영을 보며 "둘이 사귀느냐"고 놀리기 시작했고, 구본승은 "사귀는 것은 좋은데 말하고 사귀라"고 했다. 최민용의 절친인 김부용은 "너 송은영까지 그러면 한 드라마에서 트리플 크라운이다"라며 최강희, 허영란과의 연관성까지 언급해 최민용을 당황하게 했다. 송은영의 등장에 전 첫사랑과 공개연인까지 언급하게 됐던 최민용이었지만, 그와 친구들은 "15년 만에 컴백할 때 우리 방송을 통해서 해서 다행"이라며 새친구를 따뜻하게 맞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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