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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민배우' 미우라 하루마, 30세 젊은 나이에 극단적 선택…3일 전 SNS에 "여러분 웃게 하고파" [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7-18 20:45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일본의 인기 배우 미우라 하루마가 18일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일본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우라 하루마는 이날 오후 1시께 도쿄 미나토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시청은 현장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글이 발견된 점 등 제반 상황에 비춰볼 때 미우라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다만 소속사 측은 자살로 일부 보도되고 있으나, 자세한 사항은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우라 하루마는 이날 예정된 스케줄이 있었으나 나타나지 않아, 관계자가 자택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미우라 하루마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 그의 집에서는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TBS '오 사랑'을 통해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었던 미우라 하루미는 며칠 전까지도 밝은 모습으로 팬들을 맞이했기에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불과 사망 3일 전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을 9월부터 더 웃게 하기 위해 촬영에 힘쓰고 있다"는 게시글을 남기기도 했다.

일본 개그 콤비 논 스타일의 이노우에 유스케는 "굉장히 좋아하는 배우라 영화 '컨피던스맨 JP'도 보러 갈 예정이었는데 충격이 너무 크다. 자세한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가슴이 조일 정도로 고통스럽고 슬프고 괴로웠다. 너무 충격적이다"고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국내 누리꾼들도 "유명한 배우의 갑작스러운 소식이 당황스럽다", "명복을 빈다" 등 추모의 글로 그를 위로했다.



이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우라 하루마의 유서 같은 인터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 미우라 하루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뒤쫓아가는 사랑이 좋다. 내가 푹 빠져서 있는 것을 아는 편이 즐거운 연애가 될 테니까. 힘들어도 날마다 즐거운 사랑을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미우라 하루마는 1990년생으로 지난 2007년 영화 '연공: 안녕, 사랑하는 모든 것'으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고쿠센3', '블러디 먼데이', '투윅스' 등과 영화 '크로우즈 제로2', '너에게 닿기를', '진격의 거인 파트 1, 2'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또 MBC가 제작한 한국 드라마 투윅스(2013)의 일본 리메이크판(2019)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했으며 작년에 '2019 서울드라마어워즈'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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