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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신박한 정리' 김동현이 '가족 사랑꾼' 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김동현은 "안방 화장실을 사용하기 어렵다"며 안방으로 들어갔다. 언뜻 보면 깔끔했지만 김동현의 취미인 사이클 장비들을 둘 곳이 없었다. 김동현이 경고했던 안방 화장실에는 잡동사니들이 욕조를 채웠다. 윤균상이 "창고에 왜 변기가 있나 했다"며 놀랄 정도였다.
김동현은 "아기는 보통 9시, 10시에 자고 저는 운동 마치고 12~1시에 귀가한다. 방으로 들어가는 길에 단우가 잠에서 깬다. 단우가 잘 잘 수 있는 공간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희망사항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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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안방 화장실. 네 사람은 이삿짐을 나르듯 안방 화장실에 있던 물건들을 모두 거실로 내놨다. 김동현은 아들 단우의 물건에 대해서는 고심했지만 자신의 물건은 쿨하게 비웠다. 김동현은 "공수래 공수거"를 외치며 겨울 옷도 모두 비웠다.
이어 아내 송하율에게 허락을 받기 위해 영상통화를 걸었다. 신애라는 송하율에게 "김동현이 처음에 쫓아다닐 때 귀찮지 않았냐"고 물었고 송하율은 "제가 먼저 좋아했다"고 답해 김동현을 웃게 했다. 송하율은 김동현에 대해 "아기 같은 남편, 든든한 남편"이라며 "지금처럼만 해주면 좋을 것 같다. 고맙고 사랑해"라고 달달하게 애정을 드러냈다. 김동현이 박나래와 꽃집에 들른 사이 윤균상과 신애라는 집을 정리했다. 윤균상은 "기대감이 0에서 3으로 올랐다"는 김동현에 "기대감이 3이라니 실망"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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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온 김동현은 깔끔해진 거실에 "집 보러 온 것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거실에 있던 테이블을 치우고 장난감도 몇 개만 놔둔 뒤 모두 수납한 것. 거실을 터 만든 아기방은 부부의 침실로 변신했다. 김동현은 "훨씬 나은 것 같다. 아기가 방에 있는 게 훨씬 낫다. 아내도 너무 좋아하겠다"며 삼바를 췄다.
김동현을 위한 취미 공간과 훈련일지 등이 담긴 추억 금고도 생겼다. 훈련일지에는 고등학교 때부터 김동현이 꿈꿔온 모습들과 치열했던 운동의 흔적들이 담겼다. 신애라는 격투기 제자들, 어머니가 김동현에게 쓴 편지들을 A4 파일에 모아뒀다.
안방은 단우 방으로 탈바꿈했다. 아기방 옆에 놓여진 서랍장은 윤균상이 직접 조립했다. 김동현은 "우리집이 이런 구조였다니. 이럴 줄 알았으면 옷장 저리도 부탁 드릴 걸"이라며 감탄했다. 안방 화장실은 단우와 물놀이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됐다. 김동현은 욕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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