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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김원희가 감추고 싶었던 아픈 가족사를 고백했다.
김원희는 "나도 남동생이 오래 아팠다. 남동생이 어렸을 때 교통사고가 나서 뇌를 다쳐서 지금까지 30년 넘게 아픈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부모 입장에서는 안타깝지만, 어렸을 때 형제 자매 입장에서 봤을 때 감추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김원희는 "딸 넷에 아들 막내였는데 귀한 아들이었다. 친척들하고 부모님이 남동생 태어났을 때 잔치를 벌였다. 딸 넷에 아들이니까 얼마나 귀했겠냐. 난 항상 친구 만날 때도 업고 다녔다. 나하고 특히 친했다"며 동생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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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는 "우리는 가족이 많아서 형제들이 동생을 위해 각자 역할을 맡았다. 내 역할은 목욕 봉사"라며 "아무리 누나여도 남동생 몸을 씻기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냐. 동생이 아주 힘들었을 때는 기저귀 차고 있으면 내가 온몸을 닦아줘야 했다"며 아픈 동생을 위해 대소변도 받아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솔직히 하체를 닦을 때는 우리 가족들은 부끄럽다고 다 못 한다. 근데 내가 어렸을 때 동생을 그렇게 업고 다닌 이유가 있었나 보다. 난 아무렇지 않게 다 닦는다"며 동생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가치 들어요'는 1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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