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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할리우드 내 '기생충'(19, 봉준호 감독) 신드롬이 여전하다. '기생충'의 주역인 최우식에 이어 이선균까지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으며 월드 클라스 배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런 관심을 입증하듯 올해 초 최우식이 '기생충' 배우들 중 가장 먼저 할리우드 작품인 '패스트 라이브스'(셀린 송 감독) 캐스팅 소식을 전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최우식이 현재 출연을 검토 중인 '패스트 라이브스'는 한국에서 만나 어린 시절을 보낸 두 남녀가 각자의 삶을 살다 어른이 된 후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첫사랑 로맨스 영화다. '룸'(16, 레니 에이브러햄슨 감독) '문라이트'(17, 배리 젠킨스 감독) '플로리다 프로젝트'(18, 션 베이커 감독) 등을 배급한 미국 배급사 A24 스튜디오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08, 에단 코엔·조엘 코엔 감독)를 제작한 스콧 루딘과 '레이디 버드'(18, 그레타 거윅 감독)의 제작자 엘리 부시가 함께 제작을 맡다.
당초 올해 봄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었던 '패스트 라이브스'는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제작이 멈춘 상태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 최우식과 논의를 이어가 다시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우식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역시 '패스트 라이브스' 출연을 검토 중인 단계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 출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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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는 가상의 다인종 미래 분단국가를 배경으로 가난한 나라와 부자 나라 사이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앤드류 니콜 감독이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에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으로 국내에서 세트를 지어 촬영하고 한국 배우는 물론 전 세계의 여러 배우를 캐스팅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선균은 '크로스'에서 국경수비대장 기드온 역을 제안 받은 상태. 올해 하반기 '죽여주는 로맨스'(이원석 감독) 촬영을 앞두고 있는 그는 시간을 두고 '크로스' 출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우식과 이선균 외에도 송강호를 비롯해 박소담, 이정은 등 할리우드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K-배우'로 등극했다는 후문. 코로나19 사태에 영화 산업이 주춤해진 할리우드지만 그 속에서도 '기생충'을 향한 신드롬은 계속되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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