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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류이호 "'투게더'=도전..24시간 이승기 관찰했죠"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7-06 11:47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중화권 스타 류이호(34)가 '투게더'를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인 '투게더'는 이승기와 류이호, 언어도 출신도 다른 두 명의 동갑내기 스타가 올여름, 아시아 방방곡곡을 돌며 팬 찾아 떠나는 안구정화 힐링 여행 버라이어티다. 지난달 26일 전세계에 동시 공개된 이후 5개국 이상에서 TOP10 콘텐츠로 꼽히며 뜨거운 인기몰이를 했고, 두 사람이 점점 알아가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여행과 미션을 넘나드는 콘셉트의 촬영 역시 신선했다는 평을 받았다.

두 배우는 2019년 9월, 떠오르는 배낭여행의 성지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여행의 첫 발을 디뎠고, 이어 '천사의 섬' 발리, 태국 방콕, 치앙마이, 네팔의 포카라와 카트만두를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한 달간의 아시아 6개 도시 일주를 펼쳤다. '투게더'는 기존 여행 예능에 국적과 문화가 다른 두 청춘 스타 이승기와 류이호가 함께한다는 차별화를 꾀했다. 여기에 두 사람의 팬들이 추천한 여행지를 시청자들에게도 소개하며 뜻깊은 미션을 수행한다는 점에서도 지금껏 본 적 없는 예능이었음을 자랑했다.

류이호는 이미 중화권에서는 유명한 스타. 한국에서는 영화 '안녕, 나의 소녀'로 유명세를 탔으며 국내 팬 역시 늘어난 상황. 특히 국내 제작진이 만든 예능 프로그램인 '투게더'에서 이승기와 함께 허당미를 장착하며 재미를 더했다. 류이호는 6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류이호는 "그 당시 처음부터 많은 걱정을 하지는 않았고 아시아를 돌아다니며 팬들을 만난다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이승기 씨의 작품을 예전부터 잘 봤고, '런닝맨' 제작진이라는 얘기를 듣고 과정의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고 참여했다. 문화의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봤지만, 기대감으로 도전해보자고 생각하고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류이호는 "촬영 전후 느낌이 달랐던 것은 팬들을 만났을 때 감동을 받은 순간이었다. 아시아의 어떤 분들이 저를 좋아해주시나 몰랐고, 그 나라에 과연 제 팬이 있을까 싶었다. 촬영 후 감동을 줬다. 이승기 씨와 제가 서로 보완해주며 촬영을 한 것이 예상치 못한 부분이었다. 그렇게 많은 도전과 과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고, 서로 보완하고 함께 헤쳐나간 점이 처음 생각과는 달랐던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가 통하지 않는 부분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생갭다 어려운 부분이었다. 그것 또한 도전이었다. 많은 분들이 한국 분들이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하는지 알고 싶어서 24시간 모든 감각을 열고 있었다. 항상 신경을 많이 썼고 승기 씨를 관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기억에 남는 여행지와 미션을 묻자 류이호는 "모든 도시가 특징이 있고 기어에 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자면, 서울로 돌아와 모든 팬들을 만난 순간이다. 항상 아쉬웠던 것이 팬들을 만나기 위해 도전 미션을 성공했지만 짧게 만나고 이동해야 했던 순간들이 아쉬웠다.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서 팬들을 만나서 인사하고 노래도 부르며, 제작진이 그런 순간을 만들어주셔서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하며 힘든 것은 수면시간이 짧았다는 거다. 미션을 하는 과정에서는 다이빙이 힘들었다. 잠도 덜 깬 상태였고, 다이빙을 할 때 난제를 만난 느낌이라, 뛰어내려야 한다고 했을 때 '어떡하지' 했다. PD님이 수상자전거를 타고 해야 한다고 했을 때 고민을 했는데, 그 고민이 의미가 없던 것 같다. 승기 씨가 저를 방에 가뒀고, 아침도 먹지 못한 상태로 뛰어나갔는데 다이빙을 해야 한다고 해서 놀라웠다"고 밝혔다.


'투게더'는 류이호에게 첫 예능 프로그램이 됐다. 류이호는 "예전에도 예능에 '투게더'처럼 전체적으로 참여한 것은 처음이었다. 굉장히 한국 제작진 분들이 프로페셔널하다는 것을 느꼈다. 전체 과정이 재미있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언어의 제약을 느껴서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며 "사실 제가 이번에 리얼리티를 처음 하다 보니 개념정립이 안된 것도 많았는데, 심지어 저는 샴푸와 린스, 비누도 안 가져가서 PD님의 것을 빌려서 사용했다. 저는 정말 저희가 촬영할 때 말고는 호텔에서 지낸다고 생각했는데, 저의 그런 모습을 보고 '이걸 가져가서 쓰시라'고 하시며 주셨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어려움도 많았던 촬영이지만, 류이호 본인에게도 힐링이 됐다고. 그는 "아무래도 여러분이 여행을 하시기 불편하다 보니, 여러분이 저희를 통해 랜선여행을 한다고 생각하시고 힐링을 하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저희 '투게더'를 보시면서 저희 두 사람이 어떻게 브로맨스를 만들어갔는지 봐주시면 좋겠다. 다른 여행을 보여주는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짚었다.

류이호는 현재 한국에서 방영됐던 드라마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의 리메이크 작품인 '아친애적소결벽'을 촬영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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