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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꼰대인턴' 박해진이 위기 속 김응수를 구하러 나섰다.
이만식(김응수)은 경찰로부터 "가부장을 흔들 장기말로 채용됐다"는 증언을 들었고, 이태리(한지은)도 자신의 부정 채용 사실을 알고 "저 때문에 누가 떨어졌다. 자리 주인한테 돌려줘야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보자들이 진술을 번복하며 수사의 방향이 틀어졌다. 이에 구자숙은 증거 음석 파일을 찾았지만, 이미 삭제가 되어 있었다. 알고보니 시니어 인턴들의 활약이 더해졌던 것. 옥경이(문숙)은 남궁표(고인범)에게 SCI 2대 주주가 구자숙이라는 사실을 알렸고 엄한길(김기천)의 도움으로 구자숙의 음성 파일을 삭제했다.
인턴 면접에서 이태리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여줬고, 주윤수는 식품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이만식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로 비리가 아닌 실력으로 입사한 사람이었다. 안상종은 가열찬에게 "네가 사람 보는 눈이 얼마나 똥 같았는지 알겠느냐"고 소리를 쳤다.
그제야 가열찬은 자신의 장못을 뉘우쳤다. 가열찬은 "나의 기준으로 이들을 함부로 재단했다는 것을 알았다. 어리숙한 나의 처음을 생각하지 않고, 그 시절 나를 무시했던 사람들의 눈으로 이들을 무시했다"며 "이들은 절대 '거지 같은 것들'이 아니었다"고 반성했다.
가열찬은 남궁표를 찾아가 "다 알고 있었으면서 왜 저까지 속였느냐"고 따졌다. 이에 남궁표는 "발연기 할까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준수식품의 이미지는 오히려 좋아졌다. 가열찬은 남궁표가 구자숙에 상대하기 위해 자신을 세운 것임을 간파했다. 가열찬은 "여우는 잡아야겠는데, 아드님이랑 싸우면 다칠까봐 저를 앞에 세운 거냐"며 "제가 다치는 건 상관 없는데, 제 사람들이 다칠까봐"라고 걱정했다. 그러자 남궁표는 "그건 내가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말했고, 가열찬은 "미끼가 아니라 진짜로 가보겠다"며 상무이사 후보에 재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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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숙은 이만식의 인터뷰에서 과거 가열찬과의 악연을 폭로했다. 이에 이만식은 "다 제가 못나서 그런 것"이라며 "여기서 회사를 위해 구린 일 한 번 안 하본 사람 있나. 가열찬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것 다 아는데, 가열찬 털 끝 하나 건드리지 마라. 내가 가만히 안 있는다"고 호통쳤다.
남궁준수가 이만식에게 따지자 이태리가 나타나 두 사람이 부녀사이임을 밝혔다. 남궁준수는 이만식과 아버님-사위를 이야기하며 술잔을 기울였다. 여기에 옥경이가 합류해 준수식품의 주식 지분율을 브리핑하며 구자숙의 속내를 밝혀냈다.
이만식은 가열찬의 이사를 도우며 한 방에 누웠고, "혹시 나한테 또 실망할 일이 생기거든 굳이 용서하려고 애쓰지 마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런 뒤 다음 날 가열찬의 차를 빌려 먼저 떠났다. 알고보니 "열찬아 내가 너를 지킨다"는 이만식은 가열찬에게 미행이 붙은 것을 눈치 채고, 가열찬인 척 옷을 입고 출근길에 나섰던 것. 이는 구자숙이 가열찬을 후보자 면접에 오지 못하게 막기 위해 만든 수작이었다.
가열찬은 면접장에 앉았지만, 이만식이 보낸 문자가 생각났다. '살려줘'가 아니릴까 생각한 가열찬은 면접 자리를 박차고 나왔고, 이태리는 남궁준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결국 이만식이 물류 창고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가열찬은 이만식을 구하러 오며 결말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21회와 22회는 각각 수도권 가구 기준 5.5%·7.5%를 기록하며 이전 회보다 상승한 시청률로 국내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지켰다.
엔딩신이었던 가열찬과 이만식이 등을 맞대고 괴한들과 대치하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순간 시청률이 9%까지 치솟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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