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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장나라를 향한 고준의 진심 어린 로맨틱 프러포즈가 안방극장을 요동치게 했다. 세상 단 하나뿐인 커플사진 촬영과 커플링 그리고 "앞으로 함께할 날들, 함께 하는 모든 순간 같이 사진 찍어요"라는 심쿵 고백으로 모든 여심을 제대로 휘어잡았다.
그런가 하면 장하리 모녀를 버리고 떠났던 아빠가 모녀 앞에 다시 나타나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아빠에 대한 원망과 엄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넘나든 장하리의 감정 변주는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시켰다. 장하리는 옥란(김혜옥 분)이 자신 몰래 간암 말기의 아빠를 간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화를 냈다. 아직까지 과거 아빠에 대해 애잔한 마음을 간직했던 장하리였지만, 모녀를 떠났던 아빠였기에 그의 병수발을 하고 있는 엄마를 보자 서러움이 폭발한 것.
이에 장하리는 "아빠 때문에 그 고생을 해놓고 왜 또 사서 고생해"라며 아빠에 대한 원망을 토해내며 남이 되고서도 돌아서지 못하는 엄마에 대한 안쓰러움을 내비쳤다. 옥란 역시 자신을 걱정하는 딸에게 마음이 짠한 것은 마찬가지. 옥란은 "네 아빠 위해서가 아니라 내 속 편하자고 이러는 거야. 엄마가 미안해"라며 딸의 상처받은 마음을 다독였다. 이처럼 엄마를 걱정하는 딸과 자신을 걱정하는 딸이 고마운 엄마의 모습이 시청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장나라는 애틋한 사모곡을 고스란히 담아낸 모습을 극강의 연기력으로 증명했다.
무엇보다 한이상의 로맨틱 프러포즈가 엔딩을 장식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두근두근 떨리게 했다. 한이상은 오랫동안 인연을 끊어왔던 아빠의 급작스러운 등장과 예상치 못한 시련에 힘들어한 장하리가 결국 길거리에 주저앉아 오열하자 마음 아파했고, 결국 그녀의 곁에 늘 있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결혼을 결심했다. 이후 한이상은 장하리에게 커플사진 촬영을 빌미로 "이제 같이 사진 찍어요. 앞으로 함께할 날들, 함께 하는 모든 순간. 장하리씨 우리 결혼합시다"라고 프러포즈해 안방극장을 달콤한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과연 장하리는 한이상의 고백에 응답할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이상하리 커플의 꽃길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오 마이 베이비' 13회 방송 이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장나라 연기 미쳤다. 역시 믿고 본다", "하리 모녀 눈물나", "뒤늦게 찾아온 아빠. 하리한테 피해갈까 봐 내치지 못하는 엄마.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상황에 내 가슴이 아팠다", "힘든 선택한 재영이 파이팅. 오늘 하리 바라보는 아련한 눈빛 좋았다", "이상하리 커플 꼭 프러포즈 성사돼서 남들보다 더 행복한 꽃길 걷길" 등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tvN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 육아지 기자 장하리와 뒤늦게 그녀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의 과속 필수 로맨스. 오늘(25일) 밤 10시 50분 14회 방송.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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