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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꼰대인턴'이 역대급 반전으로 수목극 정상 자리를 지켰다.
이만식은 "긴 소송에는 장사 없다. 인간적으로는 딱하지만, 회사를 지켜야 했다. 그땐 그게 내 신념이었다"며 "하지만 그 이후로 내가 지옥이었다. 무덤덤해질 때 쯤 사고를 치더라. 네 탓이라고 하고 싶었으니까. 그래야 내가 살 것 같았다"고 고백하며 가열찬에게 사과했다. 가열찬도 "제가 뭔 짓거리를 해서 돌아가신 것이 맞다"며 "사고가 난 그날을 떠올렸다. 배고픈 자신에게 국밥을 내준 사장에게 앞에서는 '맛있다'고 했지만, 다 토해내며 '이딴 걸 누가 먹냐'고 했다. 이 모습을 국밥집 사장이 본 후 사고가 일어났다"는 것. 가열찬은 "나 때문일까봐 돌아볼 용기가 안 났다"고 말했다. 이만식은 가열찬에게 "벼랑 끝에 내몬 것도 나, 벼랑 위에 있는 사람 모른척 한 것도 나다. 그 짐 혼자 안고 사는 걸로 족하다"고 가열찬을 위로했다.
이후 가열찬은 핫쭈꾸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마트 핫쭈꾸면 시식 코너에서 프로모션을 펼치던 이태리는 먹방을 펼쳤고, 이 영상이 화제가 되며 매출은 다시 상승세를 탔다. 핫쭈꾸면의 위기는 극복하게 됐지만, 가열찬은 구자숙(김선영)의 꿍꿍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런 이태리에게 가열찬은 데이트를 신청했다. 그는 "핫쭈꾸면 이태리씨 보고 떠올랐다"며 "자꾸 신경이 쓰인다. 짜증이 날 정도로 신경이 쓰였다. 불쑥 뽀뽀를 하고 나서야 알았다. 이게 좋아하는 거구나 하고"라며 고백했다. 하지만 이태리는 "부장님을 좋아하던 시기가 있었다. 근데 부장님이 점점 이상해지셨다. 제가 기대하고 좋아하는 것만큼 실망도 크다. 여전히 신경은 쓰이지만, 부장님이 꼰대 같다"며 거절했다.
방송 말미 가열찬은 또 한 번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됐다. 이만식의 아내인 고선녀(정경순)가 준수식품에 찾아오며 남편이 이사가 아닌 인턴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같은 사무실에 있던 이태리를 보고 또 한 번 경악한 것. 알고 보니 이태리는 이만식과 고선녀의 딸이었다. 두 사람이 부녀 사이라는 비밀이 밝혀지며 전개는 더 흥미진진해진 상황. 거듭되는 반전 속 가열찬이 마케팅 영업팀을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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