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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서산 해미읍성 골목 돼지찌개집 '서산 장금이'는 사라졌다.
드디어 백종원은 1년 만에 사장님과 마주했다. 이유가 너무 궁금했던 백종원은 주방을 먼저 찾았다. 주방에는 미리 익힌 돼지고기 위에 고춧가루와 김치까지 미리 담아둔 뚝배기들이 발견됐다, 백종원의 솔루션과는 완전히 달라진 조리과정이다.
백종원은 돼지찌개를 먹기도 전에 "냄새가 난다"라고 이야기 했고, 고기를 먹자마자 뱉어냈다. 하지만 사장님은 "난 나쁜 후기를 못 봤다. 고춧가루만 안 넣었지 고기는 다 볶았다"며 "고기를 잘못 가져온 정육점에게 뭐라고 해야 한다. 난 매일 먹어보질 않으니까"라고 주장해 백종원을 놀라게 했다.
또 사장님은 "손님들이 맛 없다는 이야기를 안 했다"고 주장했다. 백종원은 "손님을 보지도 않는데, 무서워서 누가 사장님 한테 이야기 하나"라며 손님 응대에도 너무 달라진 태도를 지적했다. 그러자 사장님은 "오늘은 제가 할 일이 많아서 그랬나 보죠"라며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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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백종원은 주방에서 음식물 쓰레기통까지 가지고 나와 "이렇게 음식을 남기고 갔는데"라고 호통을 쳤다. 그러면서 "음식맛이 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장사에 관심이 없다. 손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없다"라고 지적하며 "선택은 사장님이 해야한다. 사장님은 이런 사람 아니었다"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호소했다.
이어 정인선이 찾아 그 동안 SNS에 올라온 손님들의 후기를 전했다. 일주일 후, 사장님은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내가 주방을 지켜야하는데 직원한테 맡겼다. 내가 잘못한 걸 안다. 손님들한테 항상 친절하게 잘해야지. 대표님이 나한테 서운한거 있으면 풀었으면 좋겠다. 이번와서 본게 내 진심이 아니라고"라며 마음을 전했다.
한편 서산 돼지찌개집의 변화는 2020 여름특집 첫 편부터 공개됐다. 백종원과 제작진 뿐만 아니라 시청자 모두 믿었던 '서산 장금이' 사장님의 변화에 모두가 놀랐고, 당시 서산 돼지찌개집 점검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5%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에 돼지찌개집이 변한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높였다. 하지만 약 3주 동안 미뤄왔던 돼지찌개집의 변화의 이유엔 특별한 사연은 없었다. "사장님이 아프시나", "주변과 문제가 있나"는 등의 많은 걱정들이 쏟아진 것에 비해, 사장님은 자신의 잘못조차 인지하지 못한 모습은 허무함을 안겼다. 이제 '서산 장금이'는 사라진 듯 보인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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