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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드디어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장나라가 고준의 난임이라는 충격적인 진실과 맞닥뜨리는 엔딩으로 시청자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깊어진 로맨스만큼 고조된 위기 속에서 이상하리 커플이 어떤 선택을 할지 향후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한이상은 아이를 좋아하는 장하리를 위해 그녀 몰래 열심히 난임 치료에 집중했고 "이제껏 나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았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하고 싶은 거 하고 싶어요. 그래서 아이를 좋아해보려고 노력 중이에요"라며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애쓰는 등 한결 성숙해진모습으로 장하리를 감동시켰다.
그런가 하면 윤재영(박병은 분)과 최강으뜸(정건주 분)은 장나라를 향한 짝사랑에 속앓이를 이어갔다. 윤재영은 매일 장하리의 퇴근에 맞춰 집 앞에서 대기하며 이상하리 커플의 진도 빼기를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한이상 한정 바리케이트로 분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윤재영은 잠자는 장하리의 얼굴만 봐도 심장이 쿵 내려앉는가 하면, 장하리를 지그시 바라보며 "(이제) 내 후회가 뭔지 알았으니까. 정원이가 보이지 않아. 사람 마음이 참 뻔뻔하다"라며 은근슬쩍 속마음을 드러내는 등 윤재영의 사랑은 겉잡을 수 없을 만큼 커졌다.
한편 최강으뜸은 장하리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할 순간을 학수고대하며 매일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장하리의 일거수일투족에 눈을 떼지 못하고,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한 듯 입가에 미소가 절로 번지는 등 장하리에게 단단히 빠진 최강으뜸의 모습이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최강으뜸이 그토록 기다렸던 프러포즈는 그에게 평생 잊지 못할 아픔이 됐다. 이상하리 커플의 데이트를 목격한 것. 이후 늦은 밤까지 밤거리를 방황하며 생애 첫 실연의 아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최강으뜸의 모습은 시청자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특히 눈물을 그렁이는 슬픈 눈빛으로 애틋한 짝사랑의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감정선을 제대로 살렸다. 과연 윤재영과 최강으뜸이 앞으로 장하리를 향한 짝사랑을 멈출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언제 터질지 모르던 시한폭탄이 폭발하고 말았다. 자신의 가임력이 진도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산부인과 의사의 말에 장하리는 한이상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하자고 결심했다. 이후 한이상에게 "난 결혼이 아이보다 어려워요. 근데 나는 지금도 늦어서 더 늦으면 임신을 포기해야 될 수도 있대요. 이런 감정이 생길 줄 몰랐는데 아이를 갖는다면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였으면 좋겠어요"라며 한이상과 미래를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더 이상 자신의 난임을 숨길 수 없었던 한이상은 결국 "할 수만 있다면 장하리씨랑 사랑만 하고 싶었어요. 나 아이 갖기 힘들어요"라고 어렵게 고백하고 말았다. 생각지 못한 충격에 혼란스러워하는 장하리와 그런 하리를 슬픈 듯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한이상. 과연 한이상의 난임이 이상하리 커플의 로맨스에 걸림돌이 될지 향후 전개에 시청자의 관심이 모아진다.
'오 마이 베이비' 10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0%, 최고 2.5%를 기록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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