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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이게 힐링이야?" '바퀴달린집' 허당 여진구→혜리X라미란 '쌍문동' 케미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06-12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바퀴 달린 집'이 첫 주행을 시작했다.

11일 tvN '바퀴 달린 집'이 첫 방송됐다. tvN '바퀴 달린 집'은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가 바퀴 달린 집을 타고 한적한 곳에 머물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여행 전, 성동일은 여진구와 김희원을 초대해 직접 만든 선지 해장국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성동일과 여진구는 14년 전 한 드라마에서 아빠와 아들로 인연을 맺었다. 어느덧 많이 큰 여진구의 모습을 본 성동일은 반갑에 안으며 "나한텐 이걸 너와 같이 하는게 선물이다"라고 반겼다.

평소 지인들을 집으로 많이 초대 하는 성동일은 "(집에 오는 후배들이)엄청 많다. 그게 되게 고맙다. 밖에 만나는 개념하고 집에 불러서 오는 건 다르다"라며 "직접 장을 보고 요리를 한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게 유일한 스포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바퀴 달린 집'은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만드는 공간이다"라는 의미를 더했다.

성동일이 주문한 넓은 통창문을 가진 '바퀴 달린 집'은 우리 나라 최초로 제작됐다. 2주 정도 기간과 2~3천만 원의 비용이 걸린다. 또한 김희원과 여진구는 '바퀴 달린 집'을 끌고 다니기 위해 특수 대형 먼허를 취득했다.

김희원은 집주인인 성동일에게 요리를, 자신은 설거지를 자처했다. 그러면서 "진구는 심부름을 하면 된다"고 이야기했고, 성동일은 "막둥이를 밖으로 돌리면 안된다"고 보호했다. 이어 예고된 영상에는 성동일이 하루 종일 "희원아"를 찾는 모습이 계속 그려져 웃음을 안겼다.


'바퀴 달린 집'의 첫 입주는 김희원이 문을 열었다. 운전을 맡은 김희원이 막걸리를 바퀴에 뿌리며 안전을 기운했고, 여진구는 밥솥을 들고 새집에 입성했다.


드디어 첫 운행이 시작됐다. 운전대를 잡은 김희원은 규정 속도에 맞춰 천천히 차를 몰았다. 무려 6시간 40분 동안 운전을 해 강원도 고성의 삼포해수욕장 첫 집에 도착했다.

이날 첫 게스트는 배우 혜리와 라미란이다. 두 사람은 성동일과 tvN '응답하라 1988'에서 호흡을 맞췄다. 혜리는 "세 분이 계시면 적적하실까봐"라며 초급용 보드게임을 선물했다. 혜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만 있어서 여기 오길 너무 기다리고 있었다"고 이야기하자, 성동일은 "이번 일로 주변 지인들이 소중한 사람들이었구나를 새삼 느끼게 됐다"고 답했다.

성동일은 혜리가 먹고 싶다는 소고기를 한가득 샀다. 특히 소고기는 고성에서 유명한 토종 한우인 '칡소'다. 또 여진구는 열심히 준비한 고추장찌개 재료들도 구입했다.

그 시각 빈 집에 라미란이 먼저 도착했다. 캠핑의 고수 라미란은 텐트와 화로 등을 준비했고, 아직 적응 중인 세 남자들을 척척 도왔다. 라미란은 늦어진 저녁에 "한 명은 준비를 하고 장을 보러 갔어야지"라며 성동일을 혼내자, 김희원은 "미란아 같이 다니자"라고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칡소' 고기 파티가 시작됐고, 성동일은 정성껏 구워 손님들에게 대접했다. 여기에 여진구는 인터넷을 보고 열심히 준비한 고추장찌개를 만들었지만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불이 약해 오랜 시간 끓여야 했고, 생각한 맛이 나오지 않아 각종 양념을 계속 추가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여진구의 고추장찌개를 맛 본 성동일은 "카레 빼고 전 세계 양념이 다 들어간 것 같다"고 평가해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여진구는 형들에게 맛있는 디저트를 맛보이기 위해 '식혜'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캐리어 안에서 샜고, 급기야 상해버렸다. 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커피 제조에 나섰다. "아무도 마시고 싶어하지 않는다. 네가 포기하면 끝이다"라는 혜리의 조언에도 꿋꿋이 카라멜 마끼야또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희원은 "맛이 없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성동일을 위한 드립 커피는 성공했다. 성동일은 "연기도 이렇게 담백해야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어느 덧 작은 여유가 찾아오고, 김희원은 "오늘 배운 게 많다. '내가 정말 부족하구나. 내가 약간 못 어울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이를 헛 먹었다. 그동안 이런 것도 못해보고"라며 씁쓸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걸 준비해온 여진구를 칭찬하며 "내가 왜 이렇게 힘들어하지. 나는 왜 그런 열정이 없나 생각도 했다"는 그는 "어쨌든 나랑 안 맞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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