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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호정이 '프랑스 여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해 말했다.
'프랑스 여자'에서 그가 연기하는 미라는 20년 전 배우를 꿈꾸며 프랑스 유학을 떠났다가 프랑스인 남편과 결혼해 통역가로 파리에 정착한 인물. 남편과 이혼 후 오랜만에 찾은 서울에서 과거 함께 꿈을 키웠던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그의 앞에 한 순간에 과거가 펼쳐진다. 현재와 과거, 꿈과 현실, 기억과 환상을 넘나드는 그녀는 지나간 순간을 떠올리려 애쓴다.
이날 극중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은 역의 김지영에 대해서는 "지영 씨는 워낙 극중 영은과 똑같다. 원낙에 화통하다. 지영 씨가 '화장'을 보고 저에게 너무 살갑게 인사를 해서 밤새 술을 같이 마시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호정은 극중 오묘한 관계를 형성하는 성우 역의 김명민에 대해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김영민 씨가 대학을 졸업하고 제 연극의 코러스로 데뷔를 했었다"며 "영민 씨는 그 후로 연극에 꾸준히 연극 무대에 섰던 배우다. 신체가 굉자히 뛰어난 배우다. 몸으로 표현하는 임펙트 있는 역할을 많이 했던 훌륭한 배우다"고 설명했다.
최근 화제가 됐던 김영민의 출연작인 '부부의 세계'를 봤냐는 질문에 "'부부의 세계'를 보지는 못했다. 한참 방영 중에 제가 콜롬비아에서 영화 '보고타'를 촬영 중이라서 보지 못했다. 하지만 영민이가 최근 출연한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봤다. 거기서 런닝에 팬티만 입고 돌아다니는게 너무 귀엽더라. 사실 저는 '부부의 세계' 보다 '사랑의 불시착'에서부터 연기를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다. 감정이 흔들리는 미묘한 역할을 정말 잘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부의 세계' 이후 영민이가 너무 인기가 많아져서 제가 본인에게 물어봤다. '너 너무 떴다'라고 하니까 촬영 때문에 갇혀 있어서 실감을 못한다고 하더라. 영민이는 항상 귀엽다. 한번도 변한 모습이 없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똑같은 배우다"며 웃었다.
한편, '프랑스 여자'는 '열세살, 수아'(2007), '청포토 사탕: 17년 전의 약속'(2012), '설행_눈길을 걷다'(2016)을 연출한 김희정 감독의 네 번째 장편 영화다. 김호정을 비롯해 김지영, 김영민, 류아벨, 백수장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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