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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삼시세끼5' 유해진, 5년만 66cm 참돔 낚시 성공 감동→'신비감 0' 이광수 합류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05-29 22:50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만재도의 꿈, 죽굴도에서 이뤘다. 5년만에 잡았다! 참바다씨의 참돔"

29일 방송한 tvN '삼시세끼 어촌편5'에서는 손호준이 돌아오면서 완전체의 섬생활이 다시 시작됐다. 그리고 신비감 제로 새 게스트 이광수가 투입됐다.

다른 스케줄로 하루 늦게 죽굴도를 찾은 손혼준은 나영석 PD를 향해 "어제 뭐 잡으셨다고 들었다"고 했다. "엄청난 문어 잡았다"라는 대답에 "오 진짜냐. 어디 있냐. 다 봤는데 없던데"라고 말하며 찾았다. 이어 손호준은 차승원과 유해진이 내놓은 문어숙회를 보고 감동했다.

이어 손호준은 차승원이 손두부를 만들기 위해 불려 놓았던 콩을 발견했다.

손호준은 "그게 이제 다 제가 갈아야 하는 양인 거죠?"라고 물었고, 유해진은 "가는 거 재밌지 뭐"라고 웃었다. 손호준은 "그럼 콩국수도 만들 수 있느냐"라고 물었고 차승원은 "콩국수 만들 수 있지. 이거로는 안 되고 따로 또 삶아야지. 그래도 먹고 싶어?"라고 되물었다.

손호준은 차승원의 속내를 읽고 "전혀요. 생각도 안 해 봤어요"라고 대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자 차승원은 "아니다. 콩국수 해 줄 테니까 고명으로 생선 튀김을 얹자"라고 제안했고, 손호준은 "전 그거 먹다 체할 것 같다"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차승원과 손호준은 함께 맷돌을 돌려 불려둔 콩을 갈았다. 너무 몰입한 차승원에게 나영석 PD는 "멋진 얼굴이 잘 안 보여요"라고 말했다. 커다란 모자와 선글라스 때문에 화면에 얼굴이 잘 안 잡힌다고 알렸으나 차승원은 "그래?"라며 살짝 미소를 보였다. 이어 "잠깐만"이라더니 맷돌을 보지 않고 카메라만 응시한 채 콩을 갈아 웃음을 안겼다. 그러던 중 어처구니가 부러지는 사고가 터졌다. "어처구니가 부러졌다"며 황당해하는 차승원에게 제작진은 "맷돌을 세 개 준비했다"라며 새 맷돌을 지급했다. 손호준은 "맷돌 많이 사 두셨구나"라고 말하며 쓴웃음을 지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인 콩물 끓이기. 손호준이 뜨거운 태양 아래 자신을 녹이며 풍로를 쉴새 없이 돌리고, 두부 만들기는 별탈없이 진행되는 듯 했다. 끓인 콩물에 간수 넣고 순두부가 나와야할 순간. 덩어리가 지지 않는 콩물에 차승원은 처음으로 당황했다. 제작진과 손호준에게 표정을 들키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초조한 뒷모습에는 많은 생각이 오가는 모습. 한번 더 끓이고 간수를 추가로 넣은 순간 드디어 떠오른 몽글몽글한 기운. 차승원의 얼굴이 펴졌고, 두부가 완성됐다.


두부를 완성한 차승원은 비지김치찌개를 끓이려다 냉장고에서 수상한 텀블러를 열어 재료 안에 쏟아 부었다. 고춧가루와 김치로 비밀의 재료를 숨긴 차승원은 카메라를 등지고 얼른 불판에 올렸지만 나영석 PD의 매의 눈을 피하지 못했다. 알고보니 갈은 돼지 고기를 가져왔던 것. 제작진은 두부 만드느라 수시간 동안 고생한 두 사람을 위해 한번만 눈 감아줬다.

그 사이 유해진은 4시간 동안 소득없는 낚시에 진이 빠지고 있었다. 유해진은 "참돔을 잡아보고 싶다고 했는데 아무거라도 잡고 싶다"며 "마지막 3번 중에 한번은 걸릴 것 같다"고 스스로 주문을 외웠다. 두번째 낚싯대를 집어 넣었을 때 유해진의 표정이 변했다. 5분이상 지속된 끝없는 랜딩 끝에 얼굴을 드러낸 것은 66cm 참돔. 유해진은 스스로도 놀라 어쩔줄 모르는 모습. 5년 전 만재도때부터 잡고 싶었던 참돔을 드디어 낚시로 잡은 것.

유해진은 참돔을 본 순간에 대해 "5년 전 만재도 때부터 필름이 확 돌더라. 6시간 동안 바위 위에서 떨었지만 못잡고, 배 떠나기 전에 한번 더 잡아보겠다고 한 노력, 그리고 갖은 무시"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아까 배에서 너무 소리를 질러서 목이 쉬었다. 그 감동이 현장에서 다 나온 것 같다"며 쑥쓰러워했다.

죽굴도에 의기양양하게 돌아온 유해진은 혼자서 들수 없는 아이스박스를 스태프와 함께 들고 위풍당당하게 걸어왔다. 좋은 소식을 느낀 손호준은 뛰어나가 마중했다. 차승원과 손호준은 압도적인 크기의 참돔에 탄성을 내질렀다. 못하는게 없는 차셰프는 참돔을 능숙하게 해체하고 회를 만들어냈다.

회를 맛본 세 사람은 더 이상 요리를 하기 힘들다. 라면이 먹고 싶다고 요청했다. 제작진은 오늘 하루 고생한 세 사람에게 라면을 허락했다.

새 게스트가 항구에 도착했다. 나영석 PD는 "이렇게 신비감 없는 게스트는 처음"이라며 "기사가 다 났다"고 말했다. 이광수는 "고기가 드시고 싶다고 해서 닭 2마리와 삼겹살 6인분을 가지고 왔다"며 "전 시키는대로 했다"고 가득 찬 트렁크를 보여줬다. 이광수는 세 사람과 모두 두루두루 친분이 있는 상태.

이광수 투입을 미리 알고 있던 세끼네 세 사람은 섬 앞에 가서 이광수를 맞이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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