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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나 혼자 산다'에서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챙긴 박세리의 하루가 공개됐다.
인터넷에 '박세리' 검색어를 치면 '박세리 결혼', '박세리 남편', '박세리 이혼'이 뜬다고. 박세리는 "진짜면 자랑하고 싶다. 차라리 갔다왔다고 하고 싶다"면서 털털한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세리하우스'도 공개됐다. 현재 박세리는 부모님이 살던 집 옆에 단독 주택을 지어 위, 아래 층으로 자매들과 함께 살고 있다. 말 그대로 '세리 빌리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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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의 집에 대형 화분에 이어 다양한 종류의 모종까지 등장, 거실부터 테라스까지 초록빛으로 물들였다. 박세리는 "갑자기 집이 정글이 됐다"면서도 빠르게 모종을 심는 등 '프로 가내 수농업자'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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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골프. 박세리는 여전한 '레전드 골프 황제'의 면모도 선보였다.
지난 1997년 꿈을 위해 무작정 홀로 떠난 미국땅. 대기업의 후원을 받아 미국에 진출했지만, 미국 생활은 녹녹치 않았다. 한국에서 보낼 수 있는 돈이 한정 돼 있었던 것. 박세리는 "훈련하고 연습하면서 빡빡했다. 비행기를 타고 대회 장소를 가야 하는데 돈이 없었다"면서 "첫 대회에서 18시간을 운전을 해서 갔다. 당연히 성적은 안 좋았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날 박세리는 골프 연습장 출발에 앞서 트렁크 문을 제대로 닫지 않아 뜻밖의 허당미를 발산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골프 연습이 시작되자 180도 돌변했다. 오랜 공백 기간에도 불구하고 금세 감을 잡은 박세리는 전성기 때의 느낌을 십분 살린 통쾌한 스윙으로 시청자들의 묵은 체증을 시원하게 날렸다.
평소 집콕의 선두주자였던 박세리지만 이날은 그동안 못했던 소소한 행복을 실천한 하루였다.
박세리는 "평생 혼자 안 살죠. 만나고 싶다. 혼자 사는 게 아니고 '동상이몽' 나가야 되는 거 아니냐"면서 "나랑 잘 맞고 친구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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