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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동상이몽' 나가야해"…'나혼자산다' 박세리, '세리빌리지' 공개→텃밭 큰손 변신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05-23 00:4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나 혼자 산다' 박세리가 리얼 일상을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현재 여자 골프 올림픽 국가대표 박세리 감독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박세리는 알람도 없이 이른 아침에 눈을 떴다. 귀여운 잠옷을 입고 거실로 나온 박세리. 그때 박세리는 "나 저랬어?"라며 본인의 모습에 놀라 웃음을 안겼다.

박세리는 "혼자 살 것 같지 않은데 23년째 혼자 살고 있는 전 프로골퍼 박세리다"면서 "박세리 검색어를 치면 '박세리 이혼', '박세리 결혼'이 나온다. 그래서 혼자 살 것 같지 않다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박세리는 자동 블라인드를 여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이후 높은 층고의 미국 스타일 거실, 화이트톤 침실, 야외 테라스, 세리바, 와인 셀러에 까지 리조트 수준의 화려한 집이 공개됐다. 기안84는 "여태까지 나온 분들 중에 제일 좋은 것 같다"고 감탄했다.


박세리는 부모님이 살던 집 옆에 단독 주택을 건축, 위, 아래 층으로 자매들과 함께 살고 있다. 박나래는 "세리 빌리지를 만들었다"고 감탄했다.

박세리는 "프로테스트를 보기 위해 1997년도에 혼자 미국으로 갔다"면서 "당시 대기업 후원을 받아서 수월하게 했다고 기억을 하시지만, 한국에서 보낼 수 있는 돈이 한정 돼 있다"고 했다. 그는 "훈련하고 연습하면서 빡빡했다. 비행기를 타고 대회 장소를 가야하는데 돈이 없었다"면서 "첫 대회에서 18시간을 운전을 해서 갔다. 당연히 성적은 안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후 초대형 트로피 장식장이 공개, 박세리는 "우리 집에 이게 다 인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2년째 다이어트 중"이라는 박세리는 마트를 연상케 하는 팬트리로 향했다. 고심 끝에 고른 메뉴는 망고와 고구마, 커피였다. 박세리는 "완전 맛있다"며 망고를 흡입했다.


오전 8시, 박세리는 반려견들과 산책에 나섰다. 집 철문을 지나 펼쳐진 전용 운동장은 또 한번 감탄이 쏟아져나왔다. 이후 박세리는 골프 연습장으로 향했다. 박세리는 "육상을 했었다. 처음에는 골프에 관심이 없었다"면서 "주니어 대회 갤러리를 갔는데, 그때 육상과는 다른 느낌에 '이거 정말 하고 싶다'고 느꼈다"고 했다.

연습을 마친 박세리는 "다이어트를 하면 더 배고프다"면서 집으로 향했다. 점심 메뉴로 냉동 피자를 선택, 후식은 다이어트용 아몬드였다. 박세리는 "스트레스를 항상 삼키고 참는 게 버릇이 되서 특별히 뭐를 하지 않는다"면서 "고민없이 TV를 보고 웃으면서 그걸로 푸는 것 같다"면서 TV를 보며 크게 웃었다.


잠시 뒤 박세리가 대형 화분들을 정리하고 2층 테라스에 모종을 심고 있던 그때, 후배들이 박세리의 집을 찾았다. 그때 박세리는 김주연 선수에게 "밥 먹어야 하니까 채소를 씻어라"라고 했고, 김주연 선수는 "빨리 밥 먹기에는 할일이 너무 많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또 상추를 씻으면서도 "3시간 운전하고 와서 상추 닦고"라고 해 폭소케 했다. 이후 소시지와 삼겹살, 파무침까지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그때 박세리는 미나리 흡입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박세리는 "집에 오면 아무 것도 안 한다. 오늘은 바쁘게 지냈다.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을 실천했다"면서 "뿌듯한 하루였다"고 했다. 그는 '외롭지 않느냐'는 질문에 "외로운 시간을 안 만든다"면서 "평생 혼자 안 살죠. 만나야지. 만나고 싶다. '동상이몽' 나가야한다. 혼자 사는 게 아니고"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세리는 "잘 맞고 친구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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