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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경, '봄밤'부터 '영혼수선공'까지…장르 불문 종횡무진 활약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05-22 07:17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주민경이 다양한 캐릭터 변신으로 차곡차곡 필모를 쌓으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에서 한우주(정소민 분)의 절친이자 교향악단을 박차고 나와 용기 있게 '공밥집'을 차린 초긍정 마인드의 소유자 공지선으로 분해 열연하고 있는 주민경. 그가 담백한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하는 것은 물론 한우주와의 '찐친' 모먼트로 보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가운데, 주민경의 캐릭터 변천사에도 함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나의 거리'부터 '사랑하는 은동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감전의 이해' 등 장르를 불문한 작품들을 통해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해온바.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채워나가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그의 존재감이 빛을 발했던 몇 가지 작품들을 되짚어보고자 한다.

먼저 시청자들에게 '주민경'이라는 이름 세 글자를 각인시킨 작품을 꼽자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주민경은 윤진아(손예진 분)의 회사 동기인 금보라 역을 맡아 인간 사이다 면모를 뽐내며 '금대리'로 각광 받았다.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는 것을 시작으로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생활 연기는 더욱 입체적인 금보라를 탄생시켰고 이는 호평으로도 이어졌다.

이어 '봄밤'에서는 이정인(한지민 분)의 동생이자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이재인으로 잔잔한 멜로 속 톡 쏘는 매력을 발산하며 극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무심한 듯 시크한 말투와 솔직하고 거침없는 언행, 입만 열었다 하면 쏟아지는 촌철살인 대사들은 걸크러쉬라는 수식어를 얻게 했고, 이러한 과정에서는 주민경의 독보적인 개성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감전의 이해'에서는 연기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며 주연 배우로서의 역량을 십분 발휘했다. 주민경은 극 중 어이없는 이별에 방황하는 고남영으로 분했는데, 혼란스러운 감정 상태부터 거듭되는 시련 속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찾아가는 모습 등 인물의 희로애락을 풍부한 표현력으로 그려내며 '주민경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얻었다.

이렇듯 끊임없는 새로움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주민경은 현재 '영혼수선공'에서 따뜻함과 냉철함을 오가는 '힐링캐'를 만들며 한우주와의 워맨스를 그려나가고 있다. 위로와 독설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단짠 케미로 실제 있을 법한 절친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그런 주민경이 앞으로의 전개 속에서는 어떠한 열연으로 공지선을 가득 채우며 또 하나의 필모를 완성할지 마지막까지 계속될 활약에 관심이 모인다.

한편, 주민경이 출연하는 '영혼수선공'은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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