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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꼰대인턴'과 '쌍갑포차'가 동시에 안방에 첫 선을 보였다. 이 드라마들의 등장이 수목극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줄까.
'쌍갑포차'도 시작하자마자 황정음 표 코믹을 시청자들에게 주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포차 이모님 황정음(월주 역)이 꿈속 세상인 '그승'을 넘나들며 10만명의 한을 풀어주는 이야기를 담았고, 500년 전 전생부터 강렬하게 그려지며 포문을 열었다. 저승경찰청 형사반장 출신인 최원영(귀반장 역)과 한풀이를 하던 황정음의 실적이 6년째 오르지 않던 시점, 갑을마트 계약직 사원 박하나(송미란 역)가 포차를 찾아오며 육성재(한강배)의 인연도 시작됐다. 몸이 닿자마자 속마음을 술술 털어낼 수 있는 능력자인 육성재가 앞으로 '쌍갑포차'의 귀한 보배가 될 예정. 에피소드 형식으로 앞으로 많은 인물들의 한을 풀어주게 될 '쌍갑포차'는 초반 다소 "원작과 다르고 난해하다"는 평을 받기는 했지만, 황정음 만의 코믹으로 이를 이겨내는 중. '쌍갑포차'가 3%대 시청률을 넘어서는 무기를 선보일 수 있을까.
두 드라마의 등장으로 수목드라마계에는 작은 파동이 일었다. '꼰대인턴'이 6.5%를 기록하며 MBC 드라마국을 살릴 묘수로 떠오른 것. '신입사관 구해령'이 기록했던 6.0% 이후 10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출사표를 내던진 '꼰대인턴'은 앞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갈 것임이 예고돼 기대를 더 높였다. '꼰대인턴'의 등장 후 '쌍갑포차'도 3.6%를 기록하며, KBS2 '영혼수선공'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2%대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돌파구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방송 시간대가 다른 tvN '오 마이 베이비'도 결국 1.7%대로 내려앉으며 수목극 판도 변화를 실감하게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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