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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문가영이 자신의 첫 주연작 MBC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을 통해 연기력을 마음껏 뽐냈다.
사실 여하진 캐릭터는 매력적이고 사랑스럽지만 자칫하면 계산적이고 오지랖 넓은 인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래서 순수하고 솔직한 면을 잘 표현하려고 했었던 것 같아요. '로코'라는 장르가 사실 남자 캐릭터가 더 넓은 폭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 작품에서는 남자 캐릭터 못지 않게 하진이를 예뻐해주셔서 좋았어요. 처음에 이 작품을 선택한 것도 하진이가 주체적이고 수동적이지 않아서였거든요. 그런 캐릭터를 만드려고 감독님과도 연구를 많이 했어요."
사실 실제 문가영과 여하진의 싱크로율이 100% 딱 떨어지지는 않는다. "저는 생각이 좀 많은 사람이어서. 하진이처럼 직접적이진 않아요.(웃음) 그래도 연기를 하면서 순간순간 내 모습이 투영됐던 것 같아요. 감독님 덕분에 애드리브가 많이 허용되기도 했고 동생 여하경 역의 김슬기 언니나 김동욱 오빠와 호흡이 잘 맞아서 우리끼리 만들어낸 신이 많아요. 현장마다 허용되는 틀이 좀 다른데 우리 현장은 배려가 넘치는 현장이었거든요. 마음껏 해보라고 판을 깔아주는 현장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친구들이 후반부에 연기가 아니고 문가영의 웃음 소리가 들린다고 하더라고요.(웃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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