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류수정 "러블리즈 데뷔 6년만 첫 솔로, 목소리 매력 보여드릴 것"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러블리즈 류수정이 솔로 데뷔를 알렸다.

류수정은 20일 첫 솔로 앨범 '타이거 아이즈(Tiger Eyes)'를 발표한다. 타이틀곡 '타이거 아이즈'는 러블리즈의 대표곡 '아츄'의 작사가 서지음의 작품이다. 매력적인 이성의 눈빛을 '타이거 아이즈'에 비유, 이를 바라보며 깊게 빠져들어가는 과정을 맹수의 나른하고 서늘한 움직임으로 묘사한 감각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류수정은 이 곡을 '매력 충전곡'이라 설명했다.

"'타이거 아이즈'는 내 목소리에 집중되는 곡이다. 스스로 생각하는 강점은 목소리라고 생각한다. 내 목소리를 극대화시켜서 장점을 살려주는 곡이다. 내가 이 노래를 듣다 보면 본인에게 매료돼서 자신감 충전되는 곡이다."

류수정은 자신의 강점인 목소리를 내세워 솔로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연다는 각오다.

"'타이거 아이즈'처럼 색이 분명하고 나른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팝적읜 느낌의 곡을 연습을 많이 했고 좋아했다. 내 목소리가 확 집중될 수 있는 것 같다. 목소리가 허스키해서 공기, 쇳소리가 많이 난다. 그러다 보니 이런 노래를 더 매력적으로 잘 살릴 수 있게된 것 같다. 그래도 톤이 있는 편이라 여러가지 장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색인 것 같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인트로 '비 커셔스(Be Cautious)'를 시작으로 류수정의 감성 보컬이 돋보이는 '콜 백(CALL BACK)', 어쿠스틱 악기 연주가 돋보이는 '너의 이름', 봄 감성과 사랑에 대한 고민을 담은 '사이는(42=)', 최낙타가 선사한 '나, 니(NA, NI)', 류수정의 첫 자작곡 '자장가(zz)' 등 총 7곡이 담겼다.

"앨범 안에 다양한 장르가 들어갔다. 인디가수분들의 노래를 좋아하는 걸 회사에서 아시고 최낙타님의 곡을 받아주셨다. 처음 다른 가수에게 곡을 준다고 하셨다. 영광이었다. 녹음할 때도 오셔서 디렉팅을 봐주셨다. 어감을 잘 사려주셔서 재미있게 녹음했다. 노래가 소녀스럽고 가사도 귀엽다. 나만을 위해 만들어주신 곡 같다. 또 정통 발라드, 러블리즈스러운 곡 등 다양한 장르가 들어가서 좋다. '자작곡'은 4년 전 쓴 곡인데 처음 들려드리게 됐다. 사랑하는 사람과 좀더 있고 싶은 마음에 귀여운 투정을 부리는 마음을 담은 가사다. 편안하고 사랑스러운 곡이라 '타이거 아이즈'에 수록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몽환적인 분위기가 맞아서 들려드릴 수 있게 됐다. 총 7곡을 다 내 목소리로 채우니까 신기하고 뿌듯하고 갈증이 해소됐다. 재미있었다."

류수정은 '타이거 아이즈'로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선다. 특히 5~6월은 볼빨간사춘기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 대형 가수들의 줄컴백이 예고돼 치열한 컴백 대전이 펼쳐진다. 여기에 홀로 출사표를 던지게 된 만큼, 긴장과 설렘도 배가됐다.

"컴백팀이 많아서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된다. 첫 솔로라 갑자기 1위 이런 건 무리라고 생각한다. '류수정이 이런 것도 할 줄 알고 앞으로가 기대되고 다양한 걸 할 줄 안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게 목표다."


백지은 기자 [e-mail],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