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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김희애가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추가했다.
그는 신뢰를 잃은 사랑 앞에 텅 비어버린 여자의 씁쓸함, 그럼에도 완전히 끊어낼 수 없는 부부 관계의 면면을 보여줬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표현력을 갖춘 김희애의 연기력 덕분에 지선우라는 캐릭터는 더욱 현실감을 입었다는 평이다. 또 '감정 경주마'처럼 쭉 치고 나온 김희애의 감정 분출 열연은 적재적소에 폭발적인 긴장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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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희애는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과 긴밀한 호흡을 보여줬다. 이로써 남편을 향한 애증, 의사로서 명예와 괴리,엄마와 아들간의 갈등을 실감나게 그리며 촘촘한 감정선을 축적했다.
이처럼 지선우는 감정 소모가 크고 상황적 변화가 큰 탓에 꾸준한 집중력이 필요한 캐릭터였다. 이야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김희애는 '지선우 그 자체'라는 호평과 더불어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명품 배우'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한편 마지막회만 남겨두고 있는 '부부의 세계'는 오늘(16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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