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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스탠드업'의 입담 고수들의 토크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오랜만에 KBS를 찾은 김현욱은 프리랜서 선언 후 행사계의 전설이 된 특급 방법을 공개했다. 프리랜서 선언한 지 벌써 8년째가 됐다는 그는 이제 자신의 라이벌은 김성주, 장성규, 전현무가 아닌 배동성, 변기수, 강성범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사업도 하고 있는데 말하는 방법, 방송하는 방법 등 스피치를 가르치고 있다. 스피치 책도 2권이나 썼다. 그런데 6개월 만에 깨달았다. 배고프더라. 그 때 한줄기 빛처럼 다가온 게 행사였다. 행사를 통해 방송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코로나19로 올해 행사가 없었지만 작년까지 15년 이상 동안 치과협회 행사를 했다. 4~5년 전 법무부에서 하는 걷기운동 행사에서 섭외가 왔었다. 치과협회장님이 걷기운동협회로 옮기신 거다. 제가 생각나서 또 섭외를 하신 거다"고 말했다. "행사가 알을 깐 거다"라며 깊은 깨달음을 얻은 그는 "내 첫 번째 기도 제목은 알을 까준 회장님의 건강이다"고 밝혀 좌중을 뒤집어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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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신인 때 '개그콘서트'에서 한 번만 NG를 내도 기합을 받았던 시절이 있었다. 근데 난 한 코너에서 NG를 7번이나 냈다. 그렇게 재밌는 대사도 아니었다. '실컷 놀다가 해지기 전에 들어와'였다. 계속 실수하다 일곱 번째 시도까지 왔는데 또 대사가 기억이 안 났다. 그러자 객석에서 천 명이 '해지기 전에 들어와'를 외쳐주시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했다.
이어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녹화를 끝냈다. 비에 흠뻑 젖은 모습으로 무대에 내려왔는데, 당시 최고 선배인 김대희 선배가 있었다. 난 이제 끝났구나 싶었다. 그런데 김대희 선배가 '경환아 괜찮아'라며 계단에서 날 안아줬다. 만약에 그때 김대희 선배가 저한테 뭐라고 했다면 저는 통영으로 갔을 거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허경환은 이 사건 이후에 무대 울렁증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로 늘 붐비는 대기실 복도에 있었는데 내가 지나가면 모세의 기적처럼 다 길을 비켜주더라. 이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때 이후로 무대 울렁증이 생겼다. 많이 힘들었었다"고 털어놨다.
그랬던 그가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생활 속에서 찾은 유행어로 승승장구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하며 웃음 저격에 성공, 훈훈함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김영희는 역대급 29금 토크로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궜다. 성인 유료채널 가입자임을 밝힌 그는 핑크 무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고백한 것. 자신이 좋아하는 에로배우의 차기작을 기다리다 SNS로 직접 연락, 소울 메이트까지 발전하게 된 사연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배우 친구와 함께 길을 다니면 남자들이 자신보다도 그 친구를 더 알아보는 진귀한 상황이 펼쳐진다. 핑크 무비에 대한 예찬론을 펼치던 김영희는 "좋아하는 배우와 장르가 생겼고, 조만간 그 배우와 같은 작품을 할 예정이다. 제가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을 하게 됐다"고 밝히며 앞으로 핑크 무비의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으로 변신을 알려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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