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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영화 '종이꽃'이 지난 4월에 열린 제 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외국어장편영화상에 해당하는 백금상 (Platinum Remi Awards) 수상과 동시에 주연을 맡은 안성기 배우가 한국인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 '종이꽃'은, 사고로 마비가 된 아들 지혁(김혜성 분)을 돌보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장의사 성길(안성기 분)이 다시 한번 희망을 꿈꾸는 이야기를 다룬 가슴 따뜻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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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국제영화제측은 "상실과 아픔, 그리고 죽음 중간에 있는 영혼의 가슴 아픈 공명을 담아냈다."며 심사위원 전원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극찬의 심사평과 더불어 한국인 최초로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안성기 배우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의 연기를 보여줬다. 배우 안성기는 섬세하지만 선명하게, 공감 되는 품격 있는 연기로 캐릭터의 깊은 감성을 표현하는데 매우 심오한 능력을 보여줬다. (Sung-Ki Ahn gave a top-notch performance. Sung-Ki Ahn was able to provide a very nuanced yet profound ability to portray his character's deepest feelings with great clarity, empathy and dignity.) "라는 심사평을 영화 '종이꽃'의 해외배급을 맡은 ㈜미로비젼에 전해왔다.
이는 앞서 국내에 처음 공개된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한 공동체에 관한 소박한 찬가"라는 호평과 함께 영화에서 나이 든 장의사로 분한 "안성기라는 배우가 망자의 관 속에 넣어 줄 종이꽃을 능숙하고도 정성스럽게 접어가며 묵묵히 염을 할 때, 그의 얼굴과 손길은 이 영화의 백미다."라는 극찬이 심사위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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