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찬밥 신세'였던 성대가 도시어부들의 운명을 갈랐다.
특히 우여곡절 끝에 황금배지를 따냈던 지상렬과 김준현은 소중한 황금배지를 잃을까 노심초사하며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한 긴장감을 안고 승부를 펼쳤다.
이날은 성대 잔치였다. 처음에는 '잡어'라며 구박 받던 성대였지만, 총무게 대결에서는 그 값어치가 빛을 발했다. 단 10g으로도 희비가 엇갈리는 만큼, 수많은 잡어도 차곡차곡 쌓으면 승리를 가져다준다는 희망의 화수분이 됐다.
이날의 꼴찌는 미역치 하나를 기록한 지상렬이었다. 그는 "뭐 내일이 있으니까요"라며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수근은 "정말 수치"라며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큰형님 이덕화는 자리 이탈로 인해 감성돔 기록이 무효가 되는 굴욕을 안았지만, 11시간 낚시에도 끄떡없는 뜨거운 열정을 펼쳐 후배들의 감탄을 샀다. 김준현은 "10시간 이러고 있어도 행복한 사람은 덕화 형님뿐"이라며 혀를 내둘냈고, 이수근은 "진짜 열정이 대단하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비록 이날 낚시는 돔 기록을 세우지 못했지만, 티끌이 태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값진 시간이었다. 도시어부들은 다음 주 대결에서 최종 승부를 벌인다.
과연 꼴찌를 기록한 지상렬이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그리고 '바다의 왕자' 이태곤과 박진철 프로가 돔 낚시로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2'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