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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라디오스타' 김경진이 예비신부 전수민 이야기부터 박명수와 얽힌 인성논란까지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최근 10kg가 찐 김경진은 "여자친구가 많이 먹어서 같이 먹게 됐는데 저만 살이 찐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살 찌면서 재미가 없어졌다"고 디스해 김경진을 난처하게 했다. 김경진은 "제가 좀 무거워진 것 같다. 목소리 톤도 좀 떨어졌다. 살찌니까 목소리가 중후해졌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본인에게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농담했다.
김경진은 "최근 '코미디빅리그'에 진출했다. 박준형 형이 추천해서 들어갔는데 박준형 형이 박쥐처럼 MBC로 가버려서 제가 곤란하게 됐다"며 이용진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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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위기가 온 적이 있냐'는 질문에 김경진은 "결혼 준비하면서 많이 싸웠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한정식집을 가려고 했는데 여자친구는 스테이크를 고집해서 결국 여자친구가 하고 싶은대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어머니 언급이 많지 않냐. 마마보이라고 싫어하지 않냐"고 물었다. 김경진은 "그래서 어머니와 거리를 두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여자친구와 첫 데이트를 언급하며 "모델 여자친구니까 정장을 입었다. 페로몬 향수도 반 통을 부었다"며 두 사람 만의 달달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여자친구 전수민은 김경진이 하는 모든 개그에 박장대소를 한다고. 김경진은 "여자친구가 잘못하면 '경찰서 가고 싶어~?' 하는데 아주 좋아한다"고 말해 김구라를 의아하게 했다. 하지만 안영미와 핫펠트는 김경진의 개그에 '빵' 터졌다. 안영미는 "이게 자꾸 생각난다"며 중독성 있는 김경진의 개그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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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경진은 과거 예능 출연 후 인성논란에 힘들었던 일을 되새겼다. 김경진은 "박명수의 돈의 맛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거성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다. 촬영 시간보다 1시간을 빨리 갔는데 뭐라고 해서 어리둥절했다. 건달 역할 연기자가 저한테 무릎 꿇으라고 하더라. 그런데 그때 카메라를 발견해서 설정인 것을 알았다. 무려 4박 5일을 찍었다. 다 찍었는데 분량이 부족하다고 하더라. 상황극을 좀 더 찍자고 제안했다. 여러 설정을 하고 4가지의 장면을 찍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키는 대로 했다. 후배를 차에 태우고 자유로로 가는데 택시비를 내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 뒤에는 작가가 있었다. 계속 '더 해'라고 작가가 오바할 것을 부탁했다"며 "저는 재밌을 줄 알고 찍었는데 '인성 쓰레기 논란'이 벌어졌다. 처음 종편 생겼을 때여서 자극적으로 찍던 시절이다. 명수 형 이름을 걸고 한 프로그램이라 (제작진에게) 뭐라고 못했다. SNS에 명수 형과 친한 모습을 올렸더니 그것도 욕을 먹었다"며 악플에 시달렸던 일을 고백했다.
그러나 김경진은 소속사 몰래 행사를 다닌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김경진은 "행사 관련된 건 몰래 뛴 게 맞긴 맞다. 회사 계약 말기라서 후배 챙겨주려고 했다. 그건 맞다"고 말해, 김구라의 핀잔을 들었다.
김경진은 "방송이 없는 동안 생활을 해야하니까 '투수왕 류현진'이라는 음원을 냈다. 근데 한국 에이전시에서 전화가 왔다. '음원 빨리 내려야 한다'고 하더라. 그쪽 구단에서 알면 추징금이 최소 몇 억원이라고 하더라. 류현진 이름으로 수익이 생기면 안 된다. 근데 내리는데 일주일이 걸린다더라. 다행히 음원은 내려갔다. 정산금이 3만 원대였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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