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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위험한 약속' 박하나가 고세원에 복수를 다짐하며 그를 유혹하기 시작했다.
사무실을 나선 차은동은 주저앉아버렸고, 한지훈(이창욱)은 최준혁에게 따져물었다. 최준혁은 "네가 혼자 잘 될 수 있을 것 같냐"며 "어디서 네 형수를 건드리냐"고 분노했다.
한서주(김혜지)는 오혜원(박영린)에게 "다른 남자 애를 지우고 우리 집안으로 들어온 여자 소름끼친다"고 말했지만 오혜원은 "이번 일 알려지면 나만 곤란해지는 것 아니다. 아가씨 결혼 고모님이 허락하겠냐. 강태인이 아가씨와 결혼하려는 이유는 둘 중 하나다. 나에게 복수하려고 하는 거거나, 그렇게라도 날 곁에서 보고싶어하는 거거나. 나와 태인씨 사이에는 아가씨는 짐작도 못할 그런 게 있다"고 비웃었다. 한서주는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다"라고 경고했다. 그때 최명희(김나운)이 등장했고 오혜원은 황급히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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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인은 상무이사로 승진했다. 그를 찾아간 차은동은 그의 승진을 축하했다. 강태인은 "아까 무슨 일 있었던 거냐"고 물었다. 차은동은 답하지 않았고, 강일섭이 아들을 축하하기 위해 사무실로 찾아왔다.
차은동은 강일섭에게 옷을 전달했다. 강일섭은 "기성복보다 멋지다. 내가 미리 보고 싶어서 왔다"며 사례금과 감사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차은동은 "건강하시냐. 예전에 심장 이식 수술 받고 사셨다던데, 오혜원씨에게서"라고 물었다. 강일섭은 "그때 태인이가 애 썼다. 날 살리려고 힘들었을 거다. 어렵게 이식 수술을 받았다. 죽겠지 하고 포기했는데 갑자기 병원에서 수술하자더라. 그래서 내 아들버린 오혜원이 원망스럽고 밉지만 그래도 그때 날 살려놨다. 참 기구한 인연이다"라고 털어놓았다.
한지훈은 강태인과 마주했다. 강태인은 한지훈에게 차은동을 잘 가르쳐주라고 부탁했다. 한지훈은 그를 받아들였지만 탐탁치 않아 했다.
연두심(이칸희)은 한지훈에게 도시락을 주기 위해 회사로 향했다. 그를 본 강일섭은 함께 강태인을 보러 가자고 권했다. 최명희는 두 사람을 보며 "아드님 승진했다고 내외분이 나오신 거냐"고 냉랭하게 말했다. 강일섭은 최명희와 독대했다. 그는 "되도록 빨리 결정을 내려주시는 게 좋지 않겠냐. 저희야 분에 넘치는 혼사고, 말릴 수도 없지만 사모님께서 이 결혼이 정 아니다 싶으시면 빨리 포기하게 시키시는 게 낫지 않겠냐. 그저 제 처자식 상처 덜 받게 부탁드리는 거다"라고 말했다. 최명희는 "지금 협박하는 거냐"고 말하면서도 강일섭의 진심에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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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숙(윤복인)은 앓아누운 민주란(오영실)을 간호했다. 고재숙은 "세상에 이런 분통 터질 데가 어딨냐. 강태인은 승진시키면서 최성방은 들었다 놨다 하냐"고 한탄했다. 민주란은 "강태인 그놈이 또 내 아들 앞길 막았다"고 분노했다.
그때 딸이 최준경(이효나)가 민주란을 찾아왔다. 성형을 하고 찾아온 최준경을 보며 민주란은 "아빠가 알면 큰일 난다. 공부는 안하고 얼굴만 고치고 왔냐"며 "동거를 해도 국제적으로 하냐"고 화를 냈다. 최준경은 "공부 못하겠다. 지훈이한테 가서 일할 거다. 디자이너로"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최영국(송민형)이 도착했다. 최영국은 "왜 못보던 신발이 있냐"고 물었지만 최명희와 고재숙은 최준경을 숨기기 위해 둘러댔다.
차은동은 아버지의 납골당을 찾았다. 차은동은 "왜 그렇게 살았냐. 강태인은 나와 아빠를 이용해서 자기 아버지를 살렸는데 우린 남는 게 뭐냐. 아빠는 죽어가면서까지 증거를 남겨줬는데, 강태인은 그걸 가지고 자기 아버지를 살렸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그 사람이 정말 우릴 지켜주는 줄 알고 또 그 사람을 믿을 뻔 했다. 두 번 다시는 안 속는다. 이제 강태인, 절대 가만 안 둔다"고 다짐했다.
한지훈은 공영심(유지연)을 찾아가 7년 전 일을 다시 물었다. 공영심은 "그때 일은 아무래도 좀 이상하긴 하다"고 말했고 한지훈은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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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주는 강일섭의 집을 찾아왔다. 자리에 앉아있는 차은동을 본 한서주는 그가 왜 집에 있냐고 물었다. 강일섭은 자신이 불렀다고 말했고 차은동은 자리를 떴다. 강태인은 차은동을 배웅하겠다며 따라갔다. 강태인은 차은동에게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지만 차은동은 쉽게 답하지 못하며 술 한 잔 함께 하자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함께 술집으로 향했다. 차은동은 "겁 안나냐. 어린 비서랑 이렇게 밥 먹고 술 먹고, 누가 보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밖으로 나온 차은동은 "그때 미안하다고 했던 것 진심이었냐"고 물었고, 강태인은 "한지훈에게 얘기했으니 그쪽으로 발령날 거다"라고 대답을 회피했다. 차은동은 "나 정말 가냐. 아저씨. 그때처럼 한 번 불러보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안아봐도 되냐"고 애처롭게 말했다. 차은동은 강태인을 끌어안으며 묘한 표정을 지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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