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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최우식 "세계로 뻗어간 '기생충' 덕분에 내 SNS 팔로우도↑..효자된 느낌"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4-29 11:46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최우식(30)이 "'기생충' 이후 SNS 팔로우 수 늘어 신기했다"고 말했다.

추격 스릴러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 싸이더스 제작)에서 가진 것은 의리뿐인 반항아 기훈을 연기한 최우식. 그가 29일 오전 진행된 국내 매체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사냥의 시간'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2011년 개봉한 영화 '파수꾼'에서 10대 청춘들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본 섬세한 연출력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괴물 신예'로 등극한 윤성현 감독의 9년 만에 신작이자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등 충무로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한 신작으로 많은 제작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사냥의 시간'은 지난 2월 한국 영화 최초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돼 많은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호평을 받으며 기대치를 높였다.

무엇보다 '사냥의 시간'은 지난해 개봉한 '기생충'(봉준호 감독)으로 한국 영화 최초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갱상,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감독상·국제영화상·갱상 수상의 영예를 가득 안은 최우식의 파격 연기 변신이 담긴 차기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극 중 최우식은 누구보다 준석(이제훈), 장호(안재홍), 상수(박정민) 세 친구를 먼저 생각하는 의리파로 준석의 무모한 계획에 걱정이 앞서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며 위험한 계획에 동참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최우식의 인생작으로 꼽히는 '거인'(14, 김태용 감독) '기생충'에서 보여준 모습과 180도 다른 변신으로 눈길을 끈 '사냥의 시간'은 거친 모습은 물론 농밀한 내면 연기까지 더하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특히 장호와 애틋한 브로맨스까지 더한 최우식은 '사냥의 시간'의 재미를 200% 끌어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최우식은 '기생충' 이후 달라진 세계적 위상에 대해 "내가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더 큰 사랑을 받았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생충' 이후 변화된 것 중 제일 눈에 띄는 것은 SNS 팔로워가 많이 늘었다. 그게 처음에는 가장 실감이 났다. 단순히 한국 팬들도 많이 좋아해줬지만 세계로 '기생충'이 뻗어가면서 내 팔로우 수도 함께 뻗어나갔다. 신기했다"고 웃었다.

그는 "더 신기했던 것은 해외 유명 미식축구 선수도 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줬다. 또 미국의 배우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줬다. 내가 항상 받은 사랑이 더 커진 느낌이다. 너무 다행인 게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를 통해 보여줄 수 있어서 내 해외에 있는 친구들도 좋아하고 부모님도 영화를 보고 좋아해줘서 효자된 느낌도 있다. 부도님이 나를 자랑스러워한다.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최우식은 배우 박서준, 박형식, 그룹 BTS의 뷔, 가수 픽보이 등과 남다른 우정을 과시하는 '우가팸'의 멤버로 화제를 모은바, '우가팸'의 반응 또한 언급했다. 최우식은 "넷플릭스로 볼 수 있다는게 큰 장점 중 하나가 바쁜 시간 쪼개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쁜 친구들도 시간을 내 봤더라. 칭찬도 많이 해주고 내가 맡은 캐릭터가 영화 속에서 욕을 많이 하는데 그 장면을 인상 깊게 본 것 같더라. 굉장히 '사냥의 시간'을 좋아하고 내 대사를 따라하며 놀리기도 했다"고 웃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등이 가세했고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3일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단독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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