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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송윤아, 악플 고소에도 여전한 '불륜 의혹'…결국 정면돌파[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0-04-27 21:51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송윤아가 11년간 계속되는 불륜 의혹에 정면돌파를 선택하며 직접 해명했다.

지난 26일 송윤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달린 "배우님 궁금한 게 있다. 진짜 불륜 아니냐?"라는 댓글에 답글을 남겼다.

송윤아는 "살면서 착하게만, 바르게만 살아지지는 않겠지만 도덕적으로도 해서는 안 될 일들이 있다"며 "저 역시 그런 나쁜 일은 안 해왔다고 자부하면서 살고 있다. 그렇게 살아도 안 되는 거다. 님이 여쭤보신 질문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힘든 요즘 힘내시고 늘 좋은 일 함께하시길 바란다"며 정중하게 해당 댓글을 삭제해주기를 요청했다. 하지만 해당 네티즌은 댓글을 삭제하지 않았고, 결국 송윤아는 결혼 10년 만에 불륜 루머로 인해 이슈가 됐다. 이후 댓글은 삭제됐다.

게시물과는 관련 없는 질문이었지만, 송윤아는 이를 피하지 않고 직접 답하며 정면돌파했다.


앞서 송윤아는 2009년 설경구와 결혼할 때부터 불륜 의혹을 받았다. 지난 2006년 설경구가 전처와 결혼 10년 만에 이혼했고, 이후 3년이 지나 송윤아와 결혼하자 두 사람 사이에는 불륜설이 돌기 시작했다.

결국 설경구는 2013년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송윤아와) 동거했다', '(송윤아가) 전처와 싸웠다', '(전처가) 재혼 직전에 이혼을 해줬다' 등의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 말을 안 하니까 그게 사실이 돼 버린 거다"라며 이혼과 재혼을 둘러싼 소문들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이어 "내가 잘못한 건 확실하다. 이혼은 내게 원인이 있다. 하지만 송윤아 때문에 이혼한 건 아니다. 이혼의 이유가 아니다"라며 "정식으로 이혼한 후에 송윤아를 만났다"고 루머를 일축했다.


또 송윤아에 대해 "하루하루 이겨내려고 하는 게 불쌍하다. 나한테는 아닌 척 하는데 안쓰럽다. 하루하루 견디는 게 속상하다"며 "나랑 결혼한 게 제일 미안하다. 평범하게 살 여자가 남자 잘못 만나 상처를 안고 살게 됐다"고 토로하며 눈물을 보였다.

설경구의 해명에도 두 사람의 결혼을 둘러싼 루머와 악플은 계속됐고, 결국 송윤아는 2014년 악플러를 고소했다. 또한 송윤아는 같은 해 방송된 SBS '잘 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 출연해 "내게 큰 사건이라면 사건일 수 있는 폭탄 같은 사건을 맞고 살았다"며 각종 루머와 악플로 인한 속앓이를 고백했다.

송윤아는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삶을 산 여자가 돼버렸다. 그런 사람으로 살면 안 되는 거지 않냐. 그런 사람은 정말 누가 봐도 나쁜 사람이지 않냐. 근데 내가 어느 날 그렇게 돼버렸다"며 눈물을 흘렸다.


설경구와 송윤아가 직접 불륜설에 대해 해명하고, 강경 대응까지 했음에도 일각에서는 삐딱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악플을 쏟아냈다. 특히 2016년 송윤아가 tvN 드라마 'THE K2'를 통해 악역 연기에 나선다는 소식에 일부 네티즌들은 악플을 쏟아냈다.

이에 송윤아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이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내가 정말 이런 삶을 산 여자였더라면 난 지금쯤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하고. 이제 그만들 하셨으면 좋겠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한 번도 내 입으로 '아니다'라고 말하지 않은 것도 살다 보니 다 이유가 있어서라는 걸 이해는 구하지도 않지만. 난 여태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더 바르게 살 거다. 적어도 사람으로서 해서는 될 일, 안 될 일을 놓치며 살지는 않았던 것 같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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