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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밥블2' 이수정 교수가 분노의 범죄 사례부터 멤버들의 심리분석까지 해주며 '인생 언니'로 등극했다.
이수정 교수의 수강생은 약 1000명 정도라고. 이수정 교수는 "학점 잘 주냐"는 질문에 "관대한 사람이라 학점은 최대한 잘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관대한 사람"이라는 이수정 교수가 관대하지 않은 상대는 물론 범죄자. 이수정 교수는 최근 국민들을 분노케 한 'n번방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수정 교수는 "사용자가 26만 명이라곤 하는데 경찰이 추정하기로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람들만 3만 명"이라며 "수백억 대의 비즈니스다. 엄청 큰 일이다. 범죄 수익이 1억 6천만 원 밖에 안 된다. 나머지 수백억은 어디로 갔을까"라며 분개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자주 출연하는 이수정 교수는 상반신만 나오는 탓에 '상반신 요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하의는 잠옷이라더라", "상의만 여러 벌이라더라" 등의 의혹(?)에 이수정 교수는 "('그알' 팀이) 취재를 하다가 우리 집에 잠깐 들른다. 홈웨어를 입고 있다가 갑자기 들이 닥치면 윗옷만 입는다"고 밝혔다. 또한 인터뷰 장소에 대해서는 "책이 잘 정리되어있으면 연구실이고 책이 정리되어있지 않으면 집"이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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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실생활에서 겪는 범죄의 공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그것이 알고 싶다' 팬인 김숙은 '그알'을 보고 뒤숭숭할 때가 있다고. 이수정 교수 역시 "하루 종일 사건에 몰두하면 집에 와도 내 일이 안 끝날 때가 있다. 쫓기는 느낌이 들면서 뒤숭숭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수정 교수가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사건은 단연 'n번방 사건'. 이수정 교수는 'n번방'과 '박사방' 등에 대해 설명하며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지만 범죄자들이 피해자의 개인 정보를 다 가지고 있다. 그 음란물이라는 게 없어지는 게 아니다. 사람은 죽어도 음란물은 남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낮은 편. 이에 대해 이수정 교수는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형량이 낮다. 음란물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것 같다. 기성세대들은 음란물 하면 '빨간 책'이라 생각한다"며 "지금은 음란물이 아니라 '성 착취물'이다. (기성세대가) 사건의 본질을 잘 이해 못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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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은 형량이 낮은 것에 답답해하며 '복수'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수정 교수는 "사형을 집행한다고 해서 범죄가 줄어들진 않는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며 "범죄는 복수로 근절되지 않는다. 복수는 또다른 범죄를 낳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리학을 전공한 이수정 교수에게 멤버들은 "사람을 보면 바로 마음을 아냐"고 물었고, 이수정 교수는 "바로 알지는 못한다"고 답했다. 이에 송은이는 "복수에 집착하는 김숙은 어떤 것 같냐"고 물었고, 이수정 교수는 "정의감에 불타는 사람 같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숙 역시 "제가 도둑을 잘 잡는다"고 남다른 정의감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이수정 교수는 워킹맘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수정 교수는 "아이들이 어릴 때, 특히 아플 때는 하루 온종일 정신이 나가있다. 일에 손에 안잡힌다"며 "예전엔 일을 하는 엄마들이 많이 없었다. 전업주부와 워킹맘이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어려웠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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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육아와 일을 다 못하는 것 같았다. 오늘을 열심히 살자는 생각으로 겨우겨우 살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아이들은 생갭다 빨리 크더라. 라며 아이들이 나중에 노력을 알아주는 날이 올 거다"라고 모든 워킹맘들을 응원했다.
한편, 방송 말미 '트로트 동생' 임영웅, 장민호, 정동원, 이찬원이 출연하는 모습이 담겼다. 언니들이 출장가는 곳엔 '트동이'들이 모여있었다. 가수 데뷔 전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임영웅은 멤버들과 '트동이'를 위해 커피를 만들어줬고, 트동이들은 각자 보고 싶은 멤버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멤버들이 도착하자 임영웅은 카페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하고 장민호와 이찬원은 카페 뒤에 숨는 등 서프라이즈를 예고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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