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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돈벌이 수단?"…박유천, 은퇴 번복→팬클럽 가입비까지 모든 행보가 '논란'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4-21 13:5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이 정도면 팬 기만이다. 마약 논란으로 은퇴를 선언한 박유천의 공식 팬카페 개설부터 고액 가입비까지, 모든 행보가 논란이 되고 있다.

박유천은 20일 공식 SNS를 통해 팬사이트 개설 소식을 알렸다. 박유천의 팬사이트 이름은 'BLUE CIELO'. 박유천은 "제가 드디어 공식 팬 카페를 오픈하게 됐다. 여러분들이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 드린다. 저도 여러분들과 많이 소통할 수 있도록 자주 방문하도록 하겠다"고 자축했다. 지난해 마약 논란으로 물의를 빚어 은퇴를 선언한 박유천이 팬사이트를 개설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준비하는 것도 문제지만 고액의 가입비도 문제였다.

박유천 팬 카페 가입비는 6만 6000원. 다른 아이돌들의 가입비가 평균 2~3만원선인 것을 고려하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이다. 박유천 측은 유료 회원들에게는 사진과 동영상 등 회원 독점 콘텐츠와 공식 가입 굿즈, 이벤트를 먼저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이 있다고 했지만 이는 다른 아이돌 팬클럽 회원들에게도 통상적으로 주어지는 혜택이다.


고가의 화보집 가격도 빈축을 샀다. 박유천 측은 지난달 화보집을 발간할 당시 화보집에 대해 "박유천을 상징하는 해바라기의 꽃말 '기다림'.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기다림'이 있다"며 "'기다림'이라는 단어 속에 담긴 다양한 감정을 박유천 특유의 느낌으로 해석하여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 화보집의 가격은 75달러(한화 약 9만 1000원)로, 일반적인 아이돌의 화보집이 3~5만원인 것을 미루어볼 때 상당히 고가라 할 수 있다.

박유천은 지난해 4월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투약 논란 당시 공범으로 지목됐다. 이에 박유천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결백을 호소하며 "마약을 했다면 은퇴할 것"이라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원의 검사 결과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고, 박유천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박유천은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 사회에 봉사하며 노력하겠다. 죄송하다"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집행유예기간인 지난 1월 박유천은 태국 방콕에서 유료 팬미팅을 개최해 논란이 됐다. "연예계에 복귀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 와중 3월에는 동생 박유천이 진행하는 트위치 개인방송에 출연해 빈축을 샀다. 이어 공식 SNS를 개설하며 활동 재개를 본격화했다.

눈물의 은퇴 선언을 잊은 채 활동 복귀를 하려는 박유천의 뻔뻔한 태도부터 고가의 화보집과 팬클럽 가입비까지. 박유천의 행보에 "팬들이 돈벌이 수단이냐"는 반응이 뒤를 따르고 있다. 돌아선 여론을 뒤로한 채 계속되는 박유천의 '마이웨이'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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