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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본어게인' 진세연과 장기용, 이수혁의 인연이 시작됐다.
32년 전, 정하은(진세연)은 형사 차형빈(이수혁)과 연인 관계였다. 차형빈은 노란 우산을 든 여성들만 노리는 연쇄살인범의 범행 현장을 조사했다. 차형빈은 "범인은 두 놈이다"라고 추리하며 피해자로부터 긴 머리카락을 발견했다. 차형빈은 "동기없는 살인은 없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나겼다. 그때 외부인이 침입했고, 차형빈은 가슴통증을 호소했다.
정하은은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는 공유하는 게 있다며 자신이 통증이 있을 때 연인도 함께 고통을 느낀다는 글을 썼다. 정하은을 데리러 간 차형빈은 자주 아픈 정하은을 걱정하며 노란 우산을 내던졌고, 공지철(장기용)은 그의 우산을 주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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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철은 정하은의 뒤를 쫓아갔다. 정하은은 아픈 심장 탓에 걸음을 쉽게 옮기지 못했고 공지철은 정하은이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다 자리를 떴다. 공지철은 노란 우산으로 가득한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공지철은 우산들을 보며 혼란스러워했다. 공지철은 우산들을 모두 불태우며 증거를 인멸했다. 폐교를 찾은 공지철은 "우산은 왜 내 집에 걸어놓는 거냐"고 공인우(정인겸)에게 말했다. 공인겸을 자신이 살해한 여자들의 그림을 그려놓았다. 공인겸은 "걱정하지 마라. 이번엔 오래 쉴 거다. 다 네 덕분이다. 이번에 죽은 그 계집은 네 엄마를 닮았다"고 말했다. 공지철은 "왜 내게 그러냐. 다 당신이 죽인 거 아니냐"라고 원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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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철은 정하은을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었다. 4년 전 공사장에서 일하던 공지철은 성당에 있는 정하은을 보고 첫 눈에 반했다. 성당까지 찾아간 공지철은 '히스클리프는 사랑을 했다'는 정하은의 목소리에 홀린듯 자리에 앉았다. 정하은이 운영하는 중고책방도 찾아갔다. '내 신부가 되어줘, 정하은'이라는 문구는 공지철이 쓴 글이었다.
그때 공지철은 학대를 당하는 아이를 발견하고 다가갔다. 온 몸에 상처투성이인 아이. 공지철은 그를 보며 자신을 대입했다. 입고 있던 옷을 벗어준 공지철은 그를 업고 아이스크림을 사줬다. 공지철은 "다시 태어나면 된다. 너도 엄마를 선택해라. 아이스크럼처럼"이라며 웃었다. 그때 아이의 엄마가 등장했다. 엄마는 아이를 거칠게 다루며 집으로 끌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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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은은 심장으로 인해 입원했다. 정하은은 기증자가 있어야만 살 수 있었다. 차형빈은 "내가 보호자다. 결혼할 거고, 제가 24시간 지킬 거다"라고 말했다. 간호사들의 말을 엿들은 공지철은 자신이 아꼈던 아이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공지철은 몰래 의사의 책들을 훔쳤고, 정하은의 병실로 향했다. 공지철은 "죽지마, 내가 네 심장 구해올게"라며 병원을 나갔다.
눈을 뜬 정하은은 "집에 가고 싶다. 병원은 시체 냄새 난다. 여기서 기다리나 집에서 기다리나 똑같다. 집에 가게 해달라"라고 말했다.
공인우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책하지 마라. 네 잘못 아니다. 모든게 하늘의 잘못이다"라 말했지만 공지철은 "아니다. 당신처럼 뻔뻔하게 하늘탓하면서 못 산다"라고 말하며 그에게서 도망쳤다.
차형빈은 공지철이 노란 우산을 태우고 있던 일을 제보한 주민의 말을 듣고 공지철을 미행했다. 그가 혼자 사는 집까지 찾아간 차형빈은 그의 집에서 정하은의 책과 우산을 발견했다.
공지철은 아이의 엄마가 일하는 미용실을 찾아갔다. 아이 엄마는 "내 새끼랑 먹고 사는 것도 죽겠는데 내가 왜 전처 새끼를 먹여 살려야 하냐. 나는 피 한 방울 안섞였다쳐도 아빠도 그렇더라. 혈액형이 O형이라 하니까 아이를 패더라. 걔만 없으면 우린 행복하니까 어떡하냐. 죽여야지. 밤새 바깥에 세워놔도 안죽더라. 근데 그날은 내가 한 번 밀었는데 잠만 자더라. 그건 어차피 죽는다"라고 도발했고, 공지철은 각목으로 그를 내리쳤다.
그때 지나가던 정하은은 여자의 비명소리에 그쪽으로 향했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여자를 본 정하은은 경찰에 신고하고 있는 공지철을 확인하고 충격에 빠졌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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