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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예능' 김준호, 깐족거림은 내 운명?…역술가도 인정한 천상 개그맨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20-04-19 10:00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역술가로부터 '천상 개그맨 사주'로 인정받으며 웃음의 중심에 섰다.

어제(18일) 방송된 MBN '친한 예능'에서 김준호는 멤버들과 전남 여수 여행을 함께 하며 저녁 메뉴 선택권과 취침 장소 선택권을 두고 한판 승부를 펼쳤다.

첫 번째 게임은 7세 어린이 허지수 양이 내는 퀴즈를 맞히는 미션이었다. 격한 환영과 함께 허지수 양을 맞이한 김준호는 '첫인상이 좋은 멤버'로 꼽히며 함박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이후 퀴즈에서는 "오빠가 제일 좋아하는 건? 돈!" "아빠가 쉬는 날에 많이 나오는 건? 방귀"라며 속세에 찌든 동심 파괴 오답을 던져 대폭소를 안겼다.

두 번째 게임은 4가지 냉면 중 맛있는 냉면을 먹은 멤버를 골라내는 미션이었다. 맛없는 냉면을 먹는 사람의 연기력이 제일 중요한 가운데 김준호는 냉면을 먹자마자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시울과 함께 헛기침을 계속해 맛없는 냉면을 먹은 티를 팍팍 냈다. 하지만 김준호의 냉면은 맛있는 냉면이었고, 할리우드급 연기에 깜빡 속은 외국인팀은 결국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세 번째 게임은 세 명의 역술가 중 진짜 역술가를 찾아내는 미션이었다. 이 미션에서 김준호는 '부천 사주박사'에게 자신의 사주를 물었고, "천상 개그맨 할 사주다. 본인 사주에 형이 있다. 자묘형이다. 깐족거림이 있다"라며 "그걸 개그 쪽으로 소화하면 매력이 된다"는 답에 광대승천 웃음을 날렸다. 결국 사주풀이를 한 역술가가 진짜 역술가였고, "개그맨이 천직이다"라는 덕담을 안겨 다시 한번 김준호를 춤추게 했다.

이처럼 김준호는 매 미션마다 맹활약하며 한국인팀에겐 실내취침과 맛있는 저녁식사를, 외국인 팀에게는 요트 선상 위 야외추침을 선사하며 야외 버라이어티 본능을 마음껏 과시했다. 또한 역술가도 인정한 천상 개그맨의 본능으로 요소요소마다 대폭소를 선사하며 주말 저녁 안방극장을 행복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한편, 리얼 버라이어티 최강자로서 최고의 예능감을 빛내고 있는 김준호의 활약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50분 MBN 예능프로그램 '친한 예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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