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어르신들의 아이돌'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홍자가 남다른 입담과 예능감으로 주말 안방을 사로잡았다.
그는 특히 '송가인 생가'로 떠오른 고향 진도에 대해 "진도를 찾는 관광객이 많아졌다. 부모님이 사시는 집에 팬들도 엄청 찾아오는데 팬들 챙기느라 부모님이 농사도 못 나갈 정도다. 진도는 진돗개가 유명했는데 지금은 내가 진돗개를 이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스트롯' 유명세로 가장 자존심이 상한 상대는 바로 송가인의 친오빠라는 것. 송가인의 어머니는 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 전수교육조교이며 둘째 오빠는 아쟁 연주자 조성재로 남다른 음악가 집안이다. 송가인은 "국악 반주자로 활발히 활동 중인 오빠가 있다. 지금은 '송가인 오빠'로 불린다. 오빠가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재치를 보였다.
무엇보다 홍자는 "어마어마한 대군들이 나를 지켜주고 있는 것 같다. 든든하다"며 감사함을 전했고 송가인 역시 "팬분들 중 사장님들이 많다. 일도 안 하시고 나를 보러 오시는데 오히려 자유로운 분위기 속 가게 매출이 올랐다고 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배꼽잡게 만들었다.
홍자는 무명시절 강호동을 만났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홍자는 "무명시절 '스타킹'에 3개월 동안 반고정 패널을 했었는데, 그때 강호동을과 만났다"라고 밝혔다. 이때 강호동은 혹시 홍자 역시 '강호동 피해자' 중의 한 명일까봐 두려운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홍자는 "방송하는 3개월 내내 강호동이 한 말이 기억에 남았다"며 "강호동이 내가 첫 출연했을 때 인사를 시켰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고 말하면서 트로트로 인사를 했다. 그런데 강호동이 한번 쳐다보더니 이후 '너 잘하더라. 너 꼭 잘 될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3개월 내내 그 말이 힘이 됐다"고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