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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어서와' 줄리안, 뭉클한 조카♥…'역대급 귀요미' 우리스 안녕!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04-09 22:1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어서와' 벨기에 친구들의 첫 한국여행이 끝났다.

9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한국 여행의 마지막 '줄리안 투어'에 나선 벨기에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침 일찍 숙소를 찾은 줄리안은 친구들에게 "오늘 힙스터 같은 여행을 할 거다"라며 "줄리안 풀코스로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휴게소에서 간단한 식사를 마친 줄리안과 친구들이 도착한 곳은 담양이었다. 줄리안은 친구들에게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담양을 선택했다고.

담양에 도착한 줄리안과 친구들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죽녹원이었다. 유럽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울창한 대나무 숲을 산책하게 된 친구들은 "정말 멋지다. 이런 풍경은 처음 본다"며 힐링 타임을 즐겼다.

그러나 '투 머치 토커' 줄리안은 산책하는 내내 말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주르당은 "우리 침묵의 1분 해볼까?"라고 제안했다. 줄리안도 선뜻 동참하는 듯했으나 10초 만에 다시 이야기를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리스는 대나무 숲 안에 있는 판다 공원에서 '최애 동물' 판다를 만났다. 비록 판다 조각상이었지만 우리스는 판다를 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판다와 뽀뽀하고, 판다로 변신해 대나무 먹는 흉내를 내는 등 깜찍함을 뽐냈다.


죽녹원 구경을 끝낸 줄리안과 친구들은 식당에 가기 위해 다시 차에 탔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운전했던 콘라디가 라이트를 켜놓은 채로 주차한 바람에 배터리가 방전된 것. 당황한 줄리안과 친구들을 위해 제작진 차량 기장님이 나서서 배터리 충전을 해줬고, 덕분에 벨기에 친구들은 무사히 식당에 도착했다.

줄리안은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식당으로 친구들을 안내했다. 그곳에서 줄리안은 친구들에게 한국 비빔밥의 맛을 보여줬고, 친구들은 비빔밤의 매력에 빠져 폭풍 흡입했다.


우리스는 식당에서 깜짝 한복 패션쇼를 펼쳤다. 콘라디는 앞서 줄리안이 선물한 한복을 챙겨와 식당에서 우리스에게 입혀본 것. 한복을 입고 요정 같은 자태를 뽐낸 우리스는 한국식 배꼽 인사까지 하며 귀여움을 남발했다.


만족스러운 식사 후 줄리안과 친구들은 추억의 테마파크에 방문했다. 해방 전후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게 꾸며진 테마파크에서 줄리안과 친구들이 가장 먼저 한 것은 옛 교복 체험. 줄리안과 함께 여학생 교복을 택한 주르당은 분장의 재미에 빠져 가발을 쓰고 화장까지 하며 깜짝 비주얼을 선보였다.

이후 줄리안과 친구들은 옛날 문구점, 교실, 다방, 야외무대 등을 본격적으로 구경했다. 특히 존존은 배경이 바뀔 때마다 깨알 같은 콩트를 쏟아내며 배우의 면모를 뽐냈다.

우리스가 잠든 유모차까지 방치한 채 신나게 놀던 줄리안과 친구들은 결국 제작진에게 우리스를 잠시 맡겨두고 테마파크의 하이라이트인 고고장을 찾았다. 그곳에서 줄리안과 친구들은 추억의 음악에 맞춰 무아지경 댄스파티를 벌이며 넘치는 흥을 자랑했다. 주르당은 "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았다"며 "최고의 여행이었다. 잊을 수 없는 시간여행이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줄리안 투어의 마지막 코스는 대통찜 식당이었다. 2m가 넘는 길이의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대통찜이 나오자 친구들은 "어마어마하다"며 감탄했다. 줄리안과 친구들은 대통찜을 가득 채운 육해공찜을 폭풍 흡입하며 마지막 저녁 식사를 즐겼다.

콘라디는 "나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여행 다니는 게 어렵다. 이게 다 삼촌인 줄리안과 대부 존존, 주르당의 마법 덕"이라며 한국 여행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말 좋은 나라다. 줄리안이 왜 여기 있는지 알 거 같다. 이런 문화를 알려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존존도 "마법 같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여행 마지막 날, 우리스는 아빠가 짐 챙기는 모습을 보고 갑자기 눈물을 터뜨렸다. 여행 내내 울지도 않고 순했던 우리스는 발까지 동동 구르며 짐 싸는 아빠를 말렸다. 이에 줄리안이 우리스에게 선물을 주며 달랬고, 우리스도 금세 진정됐다.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줄리안은 "사실 좀 두려웠다. 우리스를 본 게 두 번 정도여서 나랑 단둘이 있는 게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우리스가 태어났을 때부터 현재까지 성장 과정이 담긴 앨범을 소중하게 간직했을 정도로 남다른 조카 사랑을 드러냈던 줄리안은 이번 여행을 통해 우리스와 둘만의 특별한 추억을 쌓은 것에 대한 행복감을 전했다.

우리스도 그런 삼촌의 마음을 아는 듯 줄리안의 품에 꼭 안겨 마지막 인사를 나눠 보는 이들마저 뭉클하게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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