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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결정적 반전을 맞은 '메모리스트'가 더욱 짜릿하고 화끈한 대결로 후반부를 뜨겁게 달군다.
동백과 한선미 앞에 펼쳐진 사건들은 모두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연쇄 납치 살인사건은 나라를 들썩이게 하는 유명 이단 종교 교주 박기단(이승철 분)이 진범이었고, 그가 의문의 남자에게 살해당하며 거대한 미스터리의 서막이 올랐다. 연이어 발생한 엽기적이고 잔혹한 살인사건 현장에 범인은 수수께끼를 남기며 동백과 한선미를 도발, 함께 사건을 수사하도록 유인했다. 무엇보다 모습을 드러낸 진재규는 세 번의 살인을 예고하며 미스터리를 증폭시켰다. 사건을 목격한 자들의 기억은 모두 면도날로 도려낸 것처럼 해당 기억이 사라진 상태. 초능력 범죄가 도래했음을 암시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끊임없이 동백과 한선미를 자극하고 위험에 빠뜨렸던 진재규는 진범이 아니었고, 초능력 살인마 '지우개'의 등장은 결정적 반전을 가져왔다. 두 사람이 쫓았던 진실은 한순간에 뒤집혔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판이 열렸다. 과연 동백과 한선미가 쫓는 지우개의 정체는 무엇이며,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적과의 새로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초능력 형사 동백에게 찾아온 이상 징후! 그의 앞날은?! '위기감 고조' 파란 예고
#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 '궁금증 ↑' 짙어진 미스터리 속 몰입도 더할 연기 고수 합류
극의 몰입도는 물론 리얼리티와 재미를 책임지는 배우들의 활약은 2막에서도 계속된다. 기억 스캔으로 사건의 단서는 물론, 피해자의 감정까지 동기화하는 초능력 형사 동백을 완벽하게 풀어내고 있는 유승호와 사라지고 조작된 기억의 허점을 파고들고 데이터가 남긴 '팩트'를 무기로 사건을 예리하게 쫓는 천재 프로파일러 한선미로 분해 걸크러시 매력을 보여주는 이세영. 동백을 호시탐탐 견제하며 한선미와 묘한 날 선 대립을 보여준 이신웅 차장으로 분한 조성하, 거침없이 직진하는 동백의 든든한 편인 '동백져스' 구경탄 반장 역의 고창석, 오세훈 형사로 분한 윤지온, 동백의 팬이지만 그를 몰락시킬 약점을 찾아오라는 명령을 받고 고민에 빠진 강지은 역의 전효성까지. 캐릭터 '착붙' 케미를 보여주는 배우들의 시너지는 끈끈한 연기 호흡으로 이어지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유명 이단 교주 박기단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승철, 속내를 읽을 수 없는 서늘한 얼굴로 동백과 한선미를 끊임없이 자극한 진재규 역의 조한철은 매회 미스터리를 증폭시키며 활약했다. 여기에 후반부를 달굴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 기대감을 더한다. 안재모, 이휘향, 박근형 등 연기 고수들이 주요 사건과 얽히며 긴장의 고리를 팽팽하게 조율한다.
소재현 책임프로듀서(CP)는 "앞선 반전들을 풀어가며 본격적인 지우개와의 대결이 펼쳐진다. 진짜 지우개의 정체는 물론, 그가 지우개가 되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인지도 밝혀질 것"이라며 "원작을 접한 분들도, 혹은 접하지 않았다 해도 마지막까지 스릴있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만들고 있다. 새롭게 출연하는 배우들과 더불어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2막을 여는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9회는 내일(8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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