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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서강준이 잔잔한 감성의 내레이션으로 가슴을 먹먹하게 울렸다.
은섭 친부의 이야기와 은섭에게 다시 가족이 생긴 이야기가 장면으로 그려지고, 장면들이 내레이션과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작은 파문을 일으켰다. "혹시 내가 말했었나. 내가 정말 행복했었다고, 어느 날 그 행복이 단숨에 사라져버렸다고. 그럼 바로 불행해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더 두려웠다고. 그래서 이 세상 모든 행복이 무서워져 버렸다고"라며 행복해지는 것을 망설였던 은섭의 진심을 내레이션으로 전해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은섭의 마음을 간직한 문장과 서강준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함께 어우러져 안방극장에 짙은 감성을 불러일으켰다. 서강준은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감정의 결을 목소리에 담아내며 마음을 찡하게 울렸다. 특히, 담담하지만 세밀한 어조로 진심을 전하는 서강준의 모습에서는 은섭의 심경이 그대로 느껴지기도.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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