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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세계' 김희애 충격 안긴 한소희의 강렬한 등장..JTBC 첫방 최고 시청률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03-28 10:39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부부의 세계' 한소희가 아찔한 반전의 주인공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뜨거운 호평 속에 27일 첫 방송된 JTBC스튜디오의 첫 오리지널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제작 JTBC스튜디오)가 첫 회부터 강렬하게 휘몰아쳤다. 거짓과 진실의 치열한 심리전 끝에 이태오(박해준 분)의 배신이 밝혀지면서 불행을 대하는 지선우(김희애 분)의 선택이 앞으로의 이야기를 끌어나가게 될 전망. 이에 김희애, 박해준, 한소희의 스페셜 캐릭터 포스터가 지독하게 얽힌 세 사람의 인연을 예감케 하며 궁금증을 더욱 자극한다.

'부부의 세계'는 단 1회 만에 웰메이드의 진수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모든 것이 완벽했던 지선우가 남편 이태오(박해준 분)의 배신을 맞닥뜨리기까지의 과정이 숨 쉴 틈 없이 휘몰아쳤다. 반응도 뜨거웠다. 1회 시청률은 역대 JTBC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인 전국 6.3%, 수도권 6.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4년 만에 귀환한 김희애는 시시각각 변모하는 지선우의 감정을 치밀하면서도 예리하게 그려냈다. 작은 의심에서 피어나 평온했던 일상을 집어삼킨 불안과 의심, 분노와 배신감을 수면 아래에서 응축시키다 진실 위에서 폭발시키는 김희애의 힘은 '부부의 세계' 첫 회를 이끈 동력이었다. 감정의 결을 놓치지 않는 모완일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 사랑의 이면과 부부라는 관계의 본질을 꿰뚫는 밀도 높은 대본,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리얼리티를 더하며 찬사를 이끌어냈다. 신드롬 제조기의 조합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

지선우의 감정이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었다면 이태오와 여다경이 숨긴 진실은 또 다른 끝에서 위태롭게 외줄 타기를 했다. 이태오의 진실과 여다경의 존재는 지선우의 감정을 좇는데 가장 중요했던 비밀카드였다. 그의 존재를 철저하게 베일 뒤에 숨겨둔 덕분에 시청자 역시 가장 사랑했던 남편과 믿었던 친구들에게 당한 지선우의 격렬한 배신감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1회가 방송된 후에야 공개된 지선우, 이태오, 여다경의 스페셜 포스터는 이들이 그려나갈 이야기를 더 궁금하게 한다. 엇갈린 시선과 손쓸 수 없이 엉켜버린 붉은 실은 사랑과 집착, 배신으로 얽힌 이들의 관계를 암시한다.


충격을 안긴 반전의 주인공이 된 한소희는 "많은 관심에 놀랐다. 방송 전까지 여다경이라는 인물을 숨긴 보람이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진실의 실체가 드러난 만큼 한소희가 맡은 여다경도 몰아치는 폭풍의 중심에 서게 된다. 한소희는 "여다경은 당당하고 진취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여다경이 한 사람을 열렬히 사랑하는 감정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여다경의 입장에서 이태오를 사랑하게 된 것이 부끄럽지 않아야 했기에 그 점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태오와 여다경의 관계가 드러나면서 '부부의 세계'는 불행을 대하는 지선우의 선택으로 새로운 전개에 돌입하게 된다. 한소희는 "이태오와 여다경의 관계와 감정도 중요하지만, 지선우와 여다경의 관계에도 집중해주시길 바란다. 한 남자를 두고 마주한 두 여자가 어떤 감정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될지, 그 감정의 변화에 집중하신다면 작품에 더 큰 재미를 느끼게 되실 것"이라고 짚었다. 앞서 김희애 역시 "이태오의 배신으로 인생 전부를 잃었다는 상실감에 빠지게 된 지선우는 유연하고 강단 있는 모습과 한없이 휘청대는 나약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아내로서, 더 넓게는 한 인간으로서 느끼는 애증과 분노 등 지선우의 마음을 시청자들이 함께 읽어가 주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가늠할 수 없는 부부의 관계 속에 지선우의 인생이 행복해지는지 그 반대인지 지켜봐 달라"고 밝힌 바 있다.

적나라하게 드러난 진실 위에 날카로운 비수를 숨기고 파티 장소로 향한 지선우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지선우는 민현서에게 이태오의 배신을 털어놓았지만 "부부라는 게 판돈 떨어졌다고 털고 나올 수 있는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꺼번에 닥친 진실에 흔들리면서도 질주하는 지선우의 행보가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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