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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나! 문셰프' 최도훈 감독 "에릭, 요리 99% 다 직접 만들었다"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20-03-27 14:34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유별나! 문셰프' 배우와 제작진이 출연 배경을 밝혔다.

27일 채널A 새 금토드라마 '유별나! 문셰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최도훈 감독을 비롯해 에릭, 고원희, 안내상, 길해연, 차정원 배우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출을 맡은 최도훈 감독은 캐스팅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최 감독은 에릭, 고원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우리 드라마의 문승모 역할인 에릭 외에 다른 배우를 생각할 수 없었다. 가식적으로 보일 지 모르겠지만 정말이다. 에릭이 요리도 잘 하고, 문승모 역할에도 굉장히 잘 맞는 배우라서 꼭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도했는데 감사하게도 출연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고원희씨는 신인때부터 봐왔다. 굉장히 연기를 예쁜 척 하지 않고 망가질 수 있는 용기가 있어 '저 배우와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빨리 기회가 왔다. 드라마의 한 축을 잘 끌고 가고 있어서 감사하다. 다른 배우들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연기 잘하고 좋은 배우들이 나와서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브라운관에 오랜만에 복귀한 에릭은 "최 감독님이 한다고 해서 제 드라마 팬은 아마 알 수있는데, 두 번 같이 만났던 사이다. 또 예전 부터 팬이었던 안내상 선배가 회장님 역에 캐스팅 돼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에 안내상은 "너무 감동스럽다. 얼마 안 남았는데, 더 잘 해야겠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안내상은 "나는 원래 욕망 자체가 없는 사람이라, 소화하기가 어려웠다. 방송에서 나오는 인물은 저와 다르다. 전 괜찮은 사람이다.

에릭은 드라마에 나오는 요리도 대부분 직접 했다고. '요리하는 씬에 나오는 손은 모두 에릭씨의 손인가'라는 질문에 최 감독은 "99% 에릭씨가 다 했다. 여기에 나오는 요리도 다 직접 만들었다"고 말했다.

에릭 역시 "100%라고는 말씀 못드린다. 요리를 좋아하고, 요리하는 프로를 많이 했지만 여기에서는 진짜 잘 해야하는 프로 셰프라서 현직 셰프님에게 자문도 많이 받고, 디테일을 보완 받고 배우면서 했다"고 설명했다.


'유별나! 문셰프'에서는 어떤 힐링 로맨를 그리고 싶냐는 질문에 고원희는 "시골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정겨운 힐링이라고 할 수 있다. 드라마에서 다루고 있는 게 굉장히 많다. 패션과 요리가 함께 등장해 '정겨운 힐링'이라고 정의하겠다"고 밝혔다.

안내상은 악역을 맡은 소감에 대해 "푸드와 패션이 아닌 욕망을 쫓아가는 인물이다. 그동안 선한 인물로 다가갔는데, 이번에는 미리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길해연은 "패션 디자이너를 키워가는 사업가의 면모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이상한 일에 연루돼 이상한 일을 벌일 거다"고 말했다.

짭쪼로맨스 '유별나! 문셰프'는 별 많고 달 밝은 서하마을에서 기억을 잃고 천방지축 사고뭉치로 전락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유벨라(고원희 분)가 스타 셰프인 문승모(에릭 분)를 만나 성장과 사랑, 성공을 만들어 가는 힐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채널A '유별나! 문셰프' 오늘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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