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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명불허전 '장르 장인' 이다. 이준혁표 장르 몰입감이 제대로 엑셀을 밟았다.
현재의 범인은 리세터 중 한 명인 서연수(이시아 분)였지만 새로운 과거에서의 범인은 그의 약혼자 김대성(성혁 분)이었다. 그리고 현재와 달리 새로 시작된 과거에서는 지형주가 직접 사건에 뛰어들며 범인의 숨통을 조여갔다. 형주는 곧바로 김대성의 통화 기록을 확보해 그가 연락한 폐차장 리스트를 뽑았고 그가 폐차한 곳을 밝혀냈다. 범인이 손에 잡힌듯한 순간, 형주에게 체포된 사람은 가현이었다. 전날 가현이 만났던 서연수가 사망한 것. 공조를 펼치던 두 사람이었기에 형주의 체포 엔딩은 충격을 안겼고 본 적 없는 차가운 표정으로 가현을 바라보는 형주의 얼굴이 극의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가히 장르 장인이었다. 이준혁이 내달린 전개 가속화에 시청자는 숨 쉴 틈 없이 빠져들었다. 특히 이준혁이 완성한 인물 지형주의 흡인력이 남달랐다. 부드럽고 귀여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무장해제 시키더니 어느새 날카로운 눈빛으로 범인 앞에서 프로 형사로 돌변해 있는 지형주의 반전 매력이 시청자의 마음을 관통한 것. 무엇보다 남지현을 체포할 때 보인 차가운 이준혁의 얼굴은 장르적 반전과 충격을 동시에 안기며 쫄깃한 추리극의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이처럼 극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장르 장인' 이준혁의 연기가 한 치 망설임 없이 뻗어 나가는 전개를 완성하며 '이준혁표 몰입감' 엑셀을 밟았다는 평이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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